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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선출'부터 마약중독자까지...'노숙인만 출전하는 월드컵'을 아시나요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6 11:16:2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넷플릭스 영화 '홈리스 월드컵'</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9aRFCc6Y9">
          <blockquote class="pretip_frm" dmcf-pid="t0M2ycJqHK" dmcf-ptype="pre">
           편집자주
           <br>※ 차고 넘치는 OTT 콘텐츠 무엇을 봐야 할까요. 무얼 볼까 고르다가 시간만 허비한다는 '넷플릭스 증후군'이라는 말까지 생긴 시대입니다. 라제기 한국일보 영화전문기자가 당신이 주말에 함께 보낼 수 있는 OTT 콘텐츠를 2편씩 매주 토요일 오전 소개합니다. 
          </blockquot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pRVWkiBG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비니는 나름 촉망받던 축구선수였으나 현실의 벽에 부딪혀 방황하다 노숙인 신세가 됐다. 그는 노숙인 월드컵을 통해 새 삶을 도모한다. 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6/hankooki/20240406110007821lris.jpg" data-org-width="640" dmcf-mid="7STgqYOJY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6/hankooki/20240406110007821lri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비니는 나름 촉망받던 축구선수였으나 현실의 벽에 부딪혀 방황하다 노숙인 신세가 됐다. 그는 노숙인 월드컵을 통해 새 삶을 도모한다.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3pRVWkiBZB" dmcf-ptype="general"><span>넷플릭스 바로 보기</span> | 15세 이상</p>
          <p dmcf-pid="0UefYEnbtq" dmcf-ptype="general">노숙인들이 축구를 한다. 그들을 위한 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한다. 한국 영화 ‘드림’(2023)을 떠올릴 만하다. 영국 영화 ‘홈리스 월드컵’ 역시 노숙인들의 월드컵을 소재로 삼고 있다. ‘드림’과 다른 점은 있다. 영화 속 축구팀 감독이다. ‘드림’은 억지로 노숙인 축구팀 감독을 맡게 된 젊은 축구선수 홍대(박서준)를 스크린 중심에 내세운다면, ‘홈리스 월드컵’은 사명감 강한 노장 감독 맬(빌 나이)을 앞세워 이야기를 풀어낸다.</p>
          <hr class="line_divider" dmcf-pid="U58qhgxpX7" dmcf-ptype="line">
          <h3 dmcf-pid="u16BlaMUXu" dmcf-ptype="h3">①오합지졸 축구 선수들</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7tPbSNRuH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월드컵 출전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를 찾은 노숙인들은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6/hankooki/20240406110011424zzwj.jpg" data-org-width="640" dmcf-mid="52ipmJ411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6/hankooki/20240406110011424zzw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월드컵 출전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를 찾은 노숙인들은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z4ciUvwMGp" dmcf-ptype="general">맬은 잉글랜드 노숙인 축구대표팀을 맡고 있다. 세 마리 사자가 새겨진 유니폼도, 선수들의 승부욕도 국가대표 팀답다. 선수들이 오합지졸이라는 점이 ‘진짜’ 대표팀과 다르다. 실력이 없을 뿐 아니라 각자 개인적 문제를 하나씩 안고 있다. 어떤 선수는 마약중독 후유증을 이겨내기 위해 메타돈을 매일 ‘복용’해야 안심하고 경기에 뛸 수 있다. 한때 유망한 프로 선수였던 비니(마이클 워드)로서는 노숙인들과 발을 맞출 이유가 없다. 맬의 합류 요청을 완강히 거절하던 그는 어린 딸에게 아빠의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그라운드에 나선다.</p>
          <p dmcf-pid="q8knuTrR10" dmcf-ptype="general">노숙인들의 월드컵이라는 소재만으로도 영화의 성격은 확연하다. 영화는 감동과 웃음이 어우러진 드라마라는 목표를 향해 125분을 성실하게 내달린다.</p>
          <hr class="line_divider" dmcf-pid="bAGCRz5rZF" dmcf-ptype="line">
          <h3 dmcf-pid="KcHheq1mHt" dmcf-ptype="h3">②그들을 위한 로마 월드컵</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9kXldBtsG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노숙인들은 월드컵 경기가 중요하지만 짬을 내 로마를 관광하기도 한다. 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6/hankooki/20240406110013619gnvp.jpg" data-org-width="640" dmcf-mid="9A2Usi8tY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6/hankooki/20240406110013619gnv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노숙인들은 월드컵 경기가 중요하지만 짬을 내 로마를 관광하기도 한다.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26EL7ymeG5" dmcf-ptype="general">노숙인 대표팀은 월드컵 출전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로 향한다. 예정된 것처럼 선수들 사이에 갈등이 발생한다. 엘리트 선수 출신 비니는 동료들과 섞이길 꺼린다. 맬과도 종종 의견 충돌을 일으킨다. 비니는 팀 단합을 저해하나 그의 축구 실력 없이는 승리하기 어렵다.</p>
          <p dmcf-pid="VPDozWsdGZ" dmcf-ptype="general">카메라가 향하는 건 잉글랜드 노숙인들뿐만 아니다. 월드컵에 나온 각국 대표팀의 면면을 돌아보기도 한다. 맬이 숙적으로 여기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은 선수 한 명의 신분 때문에 비행기를 제때 타지 못 한다. 일본 대표팀 선수들은 과묵하고 종종 침울한 표정을 지으나 관광을 즐기며 해맑게 웃는 이면을 지녔다. 각기 다른 사연과 속사정을 지닌 노숙인 선수들의 공통점은 있다. 월드컵을 통해 희망을 찾고 싶어 한다.</p>
          <hr class="line_divider" dmcf-pid="4nlD4Fyj1H" dmcf-ptype="line">
          <h3 dmcf-pid="8LSw83WAXG" dmcf-ptype="h3">③노숙인들이 필요한 건 소속감</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6ovr60YcZ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맬은 노숙인 선수들을 다독여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그는 과연 우승컵을 들 수 있을까. 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6/hankooki/20240406110015941sfli.jpg" data-org-width="640" dmcf-mid="5Xx9TAdzZ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6/hankooki/20240406110015941sfl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맬은 노숙인 선수들을 다독여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그는 과연 우승컵을 들 수 있을까.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PjYIM7ZwGW" dmcf-ptype="general">맬은 왜 노숙인들을 모아 월드컵에 나섰을까. 이탈리아 여성 가브리엘라(발레리아 골리노)는 왜 노숙인 월드컵을 매년 주관할까. 이유는 노숙인들에게 소속감을 주기 위해서다.</p>
          <p dmcf-pid="QAGCRz5rty" dmcf-ptype="general">거리에서 먹고 자는 노숙인들은 소속집단에서 떨어져 나와 있다. 그들이 재활 의지를 아무리 다져도 혼자서는 쉽지 않다는 걸 맬은 안다. 노숙인들에게 축구는 단순히 승부를 다투는 스포츠가 아니다. 누군가와 함께 교류하며 협력해 어떤 목표점을 향하게 하는 매개체다. 동료들을 무시했던 비니는 종국에 깨닫는다. 탁월한 홀로가 아니라 범상한 여럿의 소속감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뻔해 보이는 이 영화는 쉬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녔다.</p>
          <blockquote class="pretip_frm" dmcf-pid="xcHheq1m5T" dmcf-ptype="pre">
           뷰+포인트
           <br>축구의 나라에서 만든 영화답게 축구 경기가 꽤 박진감 있게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원제는 축구를 표현할 때 종종 쓰이는 ‘The Beautiful Game(아름다운 게임)’이다. 한국 제목보다 이 영화의 본질을 더 잘 담아내고 있다. 영화 ‘미 비포 유’(2016) 등을 연출한 시아 샤록이 메가폰을 잡았다. 당초 유명 배우 콜린 패럴과 브랜던 글리슨이 출연 예정이었으나 마이클 워드와 빌 나이로 대체됐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2003)와 ‘어바웃 타임’(2013) 등으로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나이는 75세에도 여전히 멋지다.
           <br>***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평론가 86%, 시청자 71%
           <br>***한국일보 권장 지수: ★★★☆(★ 5개 만점, ☆ 반 개)
          </blockquote>
          <p dmcf-pid="W8knuTrRHS" dmcf-ptype="general">라제기 영화전문기자 wenders@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