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울산에 권력 이용한 엄청난 땅 부자 소문 맞냐"
김 "억지 생떼부리지 말고 감옥 갈 준비나 잘 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이 4일 오후 울산 남구 수암로 일대에서 박성진(울산 남구을)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4.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4.10총선 사전투표 하루를 앞둔 4일 울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59)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65)가 정면충돌했다.
이날 오후 울산 남구 BNK경남은행 수암지점 앞에서 열린 민주당 박성진 울산 남을 후보(54) 지지 유세에서 "권력은 누군가의 땅 근처로 고속도로를 지나가게 할 수도 있고, 누군가의 땅 용도를 바꿔서 엄청나게 땅 부자가 되게 할 수도 있다"며 "울산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는 소문이 있던데 맞냐"며 김기현 국민의힘 남을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그 권력을 사적인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제대로만 썼더라면 지역 사회가, 이 나라가 얼마나 발전했겠냐"며 "이 나라가 평화 위기, 민주주의 위기, 민생 위기, 경제 위기, 온갖 위기를 겪게 되는 것도 국민의 잘못이 아니라 국제사회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라 바로 부패한 무능한 폭력적인 정권 때문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2월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울산 남구을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4.2.5/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이에 발끈한 김기현 후보는 "이재명 대표는 억지 생떼를 부리지 말고 재판받고, 감옥 갈 준비나 잘하라"고 반격했다.
김기현 후보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반박문을 통해 "전과 4범으로 단군 이래 최대의 권력형 부정부패로 재판을 받는 이재명 대표가 울산까지 내려와 저 김기현을 공격했다"며 "민주당 후보가 나란히 서서 한다는 것이 기껏 상대방에 대한 비방뿐이니 측은하다"고 이 대표를 깎아내렸다.
김 후보는 "민주당 정권 아래에서 정치경찰이 무려 39번 영장을 신청하고도 김기현에게 티끌하나 찾지 못했고 선거 때만 되면 들고 나오는 땅도 이미 경찰 조사로 무혐의됐다"며 "반드시 당선돼 범죄자 이재명 대표와 범죄자 비호당 민주당에 맞서 이 나라의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jourlkim183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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