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 앵커 ▶
한국에서 태어난 첫 번째 자이언트 판다인 푸바오가 어제 한국을 떠났습니다.
'용인 푸씨', '푸공주' 등 애정어린 별명도 많았던 푸바오.
많은 시민들이 궂은 날씨에도 배웅에 나서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푸바오와 작별하는 날, 조건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판다 사진이 붙어 있는 문이 열리고 트럭 한 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첫 번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태운 무진동 특수차량입니다.
"푸바오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데려다 주고 오겠습니다."
전국에서 새벽부터 모여든 팬 6천여 명은 손수 준비한 팻말 등을 흔들며 중국으로 떠나는 푸바오를 배웅했습니다.
[최서윤] "푸바오 영상이나 사진을 보면서 힐링을 하면서 위안을 했는데 이제 푸바오를 못 본다고 하니까 그게 슬픈.."
"지금 푸바오가 탑승한 차량이 판다월드를 출발하겠습니다."
푸바오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함께해 '푸바오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는 편지로 작별인사를 건넸습니다.
[강철원/사육사] "푸바오 안녕 할아버지야. 이런 날이 오고야 말았구나.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았던 네가 먼 여행을 떠나는 날이."
지난 2020년 7월 태어나 1,354일 동안 한국에 머문 푸바오는 '용인 푸씨', '푸 공주' 등으로 불리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중국 밖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자이언트판다 보호연구협약에 따라 어제를 끝으로 한국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유혜정] "많이 많이 사랑했고 앞으로도 많이 사랑할 거고. 이름 뜻대로 푸바오도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고."
[이서연] "푸바오 항상 우리가 널 어디서나 널 영원히 응원하고 항상 생각할 테니까 아프지 말고."
환송행사 후 경찰 호위를 받으며 인천공항으로 이동한 푸바오는 중국 측이 제공한 전세기를 타고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이후 쓰촨성 판다 기지에서 머물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게 됩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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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86168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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