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양산을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4·10 총선을 일주일여 앞둔 3일 여야 모두 탈환에 총력을 기울이는 ‘낙동강 벨트’의 경남 양산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국민의힘 김태호 후보는 모두 경남지사 출신으로 박빙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른바 ‘낙동강 벨트’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 양산을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갑과 을로 선거구가 나뉜 곳으로 20대와 21대 총선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한 곳이나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해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곳이다.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펼치는 이번 총선에 김두관·김태호, 두 현역 의원이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김두관 후보는 남해군수와 34대 경남지사를 김태호 후보는 거창군수, 32, 33대 경남지사, 그리고 국회의원의 공통점을 가지고 18년 만에 다시 맞대결을 벌인다.
이 선거구의 현역 의원인 김두관 후보는 현역 의원의 강점과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수성에 힘을 쏟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4년 지역 현안들을 잘 챙겨왔다는 강점이 있고, 또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 국정 2년 실정에 대한 평가의 성격이 강하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김 후보는 웅상선 광역철도 조기 착공과 신도시 건설,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통합청사 유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김태호 국민의힘 양산을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지역구를 떠나 험지에 차출된 김태호 후보는 집권 여당의 강점과 강한 실천력을 앞세워 민심을 두드리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8년간 민주당이 이 지역에서 계속 의원 생활을 해 왔는데 그동안에 달라진 게 없다”며 “이번에 뭔가를 보여달라는 민심이 두텁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기회 발전 특구 지정’을 통한 대기업 유치와 부산-웅상-울산 광역철도 조기 착공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양산을은 지난 20대와 21대 총선에서 표차가 2%p 이내로 당락이 결정된 곳으로 두 후보에 대한 최근 각종 여론조사 에서도 1~2% 오차범위 내 초 접점으로 나타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 더불어 민주당 29%를 보였고, 김두관 후보(40%)와 김태호 후보(38%)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이다.
50대를 기준으로 20·30·40대에서는 김두관 후보가 우위를 60대 이상에서는 김태호 후보가 앞서는 양상으로 세대 간 지지가 갈리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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