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서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선거 판세, 야권 해볼만 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민주당 대구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4.2/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작업대출' 의혹을 받는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와 관련해 "정성껏 소명을 하고 그다음에 사과할 것이 있으면 빨리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대구 동성로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단 (현장검사) 절차에 들어갔으니 지켜보자"며 "그 여파가 다른 후보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1일에도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으로서는 곤혹스러운 건 사실이지만 새마을금고중앙회 검사 결과를 봐야 할 것"이라며 "선거를 8~9일 앞두고 공천 취소 등 극단적인 결정을 하면 선거 국면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고 우려했다.
대구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의 지원 유세를 위해 동성로를 찾은 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선거 판세를 두고 "야권이 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권 심판론 분위기와 열기가 워낙 뜨거워져서 야권이 해볼 만한 분위기로 올라간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 후보자들이 진정성을 다해 호소를 드리면 대구 시민들로부터 적절한 격려를 받을 것 같다"고 했다.
또 "유세 현장을 돌며 경쟁 없는 정치가 대구를 이렇게 자꾸 가라앉게 하고 있지 않느냐. 이제는 바꿔주시라는 말을 시민들에게 많이 했다"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대구 수성구갑에서 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낸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다.
문재인 정부가 막을 내리면서 사실상 정계를 은퇴했지만, 민주당이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해 등판시켰다.
이날 동성로 유세 현장에는 임미애·조원희·서재헌 등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들도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민주당 대구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4.2/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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