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90년대생 지역구 후보 국힘 2명, 민주 2명
‘포천·가평’ 김용태·‘경기 화성정’ 전용기 ‘우세’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경기 포천·가평을 국민의힘 김용태 후보(왼쪽)와 경기 화성정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후보 ⓒ김용태·전용기 페이스북
4년 전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90년대생'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 3명이었다. 전체 300명 중 단 1%였다. 게다가 이들 모두 비례대표 당선인으로, 21대 국회에서 90년대생 지역구 의원은 전무했다. 이번 22대 총선에선 사상 첫 90년대생 지역구 국회의원이 탄생할 수 있을까.
거대 양당을 기준으로, 이번 총선에서 당내 경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90년대생 지역구 후보는 국민의힘 2명, 민주당 2명으로 총 4명이다. 이들 모두 50~60년대생 60대 후보와 대결 중이다.
국민의힘에선 청년 최고위원을 지낸 김용태 경기 포천·가평 후보(1990년 10월생)가 당내 최연소 지역구 후보로 뛰고 있다. 4년 전에 이어 경기 김포갑에 재도전한 박진호 후보도 1990년 1월생이다.
민주당에선 경기 화성정에 출마해 재선을 노리는 전용기 후보(1991년 10월생), 그리고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출마한 우서영(1996년 1월생) 후보가 있다. 우 후보는 정당을 통틀어 이번 총선 지역구 후보 가운데 최연소로, 유일한 20대다.
여론조사상 현재 이들의 성적표는 어떨까. 국민의힘 김용태·박진호 후보는 각각 민주당 박윤국·김주영 후보와 치열한 격전을 벌이고 있다.
치열한 당내 5자 경선을 뚫고 본선에 오른 김용태 후보의 경우,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 박 후보와 조금씩 간격을 넓혀가는 양상이다. 포천좋은신문이 여론조사기관 이너텍시스템즈에 의뢰해 3월31일~4월1일 양일간 포천시와 가평군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7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율 조사 결과, 김 후보는 49.8%를 기록해 박 후보(42.5%)를 7.3%포인트(p)차로 앞섰다. 이는 지난달 20일 포천뉴스-리얼미터 조사에서 보인 2.2%p차보다 더 벌어진 결과다.
김포갑 박진호 후보는 민주당 김주영 후보와 초접전 대결을 벌이고 있다. 가장 최근 조사인 지난달 10~1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서 김 후보는 46.2%, 박 후보는 44.7%로 나타났다. 4년 전 21대 총선 맞대결에선 김 후보 52.9%, 박 후보 38.5%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 화성정 민주당 전용기 후보는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상황이다. 이곳으로 지역구를 옮긴 서울 강남병 현역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 그리고 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 개혁신당 후보에 작지 않은 격차로 앞서고 있다.
경인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30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화성정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 후보는 53.3%로 유 후보( 30.5%), 이 후보(7.7%)를 꺾고 1위를 기록했다.
첫 정치 도전에 나선 우서영 후보의 지역구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의 경우 발표된 여론조사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해당 지역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경남 지역구 16곳 가운데 보수 정당 득표율이 가장 높았던 민주당의 험지 중 험지인 만큼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된다.
경기 포천·가평 조사는 ARS 여론조사시스템에 의한 전화조사로 무선 가상번호(82%), 유선 RDD(18%)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7%p이며 응답률은 5.7%이다. 경기 김포갑 조사는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은 7.5%다. 경기 화성정 조사도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은 7.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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