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뉴스12]
정부가 재작년 실시한 유아교육 실태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유아교육 실태를 본격적으로 조사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정부 지원금 외에 부모가 별도로 지출하는 비용이 한 달에 17만 원이었고, 공립과 사립의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녹색정의당 장혜영 의원실에 제출한 2022년 유아교육 실태조사 자료입니다.
관련법이 개정된 뒤 처음 이뤄진 조사로, 전국 2천여 개 유치원과 교사, 학부모 5천 명이 대상입니다.
조사 결과, 학부모들은 아이가 평균 3.6세 때 처음 유치원에 보냈고, 그 전에 어린이집을 보내는 경우가 대다수였습니다.
하원 시간은 평균 오후 4시 17분이었는데, 맞벌이 가구의 자녀가 평균 30분 이상 더 늦게 하원했습니다.
정부 지원금 외에 부모가 별도로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17만 2천 원이었는데, 공립은 5만 원, 사립은 22만 원대로 차이가 컸습니다.
한 달에 최대 85만 원까지 쓰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학부모의 80.5퍼센트는 교육비를 더 쓸 의사가 있다고 답했고, 평균 14만 6천 원을 더 쓰겠다고 했습니다.
유치원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는 방과후 과정 확대와 교육 내용 다양화를 꼽았습니다.
교사들의 경우 사립 유치원 교사의 근무 시간이 공립보다 더 길었고,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이 가능하다는 응답도 낮았습니다.
방과후 과정 확대 정책은, 학부모에게서 높은 찬성도를 얻었지만, 교사들 사이에서는 낮게 나타났습니다.
유보통합은 학부모와 교사 집단 모두에게서 낮은 찬성도를 보였습니다.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줄면서, 유치원 원장들은 유아 모집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습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