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뉴스12]
학령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특히 지역 교육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교육부가 특성화고를 중심으로 지자체와 기업이 힘을 모아 정주형 일자리를 만드는 '협약형 특성화고'를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서진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특성화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AI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소속은 인공지능반도체과뿐 아니라, 디자인과와 인테리어학과 등 4개 학과로 다양합니다.
앞으로는 교육과정 개발부터 강사, 현장체험기회까지 지자체와 지역의 산단이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지자체와 교육청, 기업과 학교가 미래 유망 분야에 맞는 교육과 지역 정주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협약형 특성화고' 모델입니다.
인터뷰: 김승현 부장교사 / 경기 세경고등학교
"예를 들면 파주 헤이리의 인쇄, 출판 단지가 있잖아요. 저희 학교 미디어 콘텐츠 디자인과가 인쇄 분야로 많이 하거든요. 인쇄, 디자인, 출판, 그런 쪽을 살려서 특성화고 학생들이 취업을 해서 지역도 살고…."
교육부는 지역교육을 살리기 위한 대책으로, 올해 이 같은 협약형 특성화고를 처음으로 도입했는데, 37개 연합체가 지원하며 경쟁률 3.7대 1을 기록했습니다.
학생들은 취업기회가 넓어지고, 지역의 산업체들은 필요한 인재를 효율적으로 키울 수 있어 호응이 이어지는 겁니다.
교육부는 올해 10개 내외의 연합체를 선정해, 학교 하나당 최대 45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동욱 과장 / 교육부 중등직업교육정책과
"지역에서 필요한 산업과 교육의 융합을 촉진하는 교육과정을 자율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마련하고 있는지, 그리고 학생의 진로 설계 보장에 대해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고 있는지 이런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보고요."
지역와 산업, 학교가 힘을 모아 직업교육을 혁신하는 '협약형 특성화고' 모델이 지역을 살리고, 학생들의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질지 기대됩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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