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리서치 여론조사] 20~50대는 秋, 60대 이상은 李 지지세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경기 하남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의 이용 후보 ⓒ연합뉴스
4·10 총선에서 분구가 이뤄진 경기 하남갑은 공교롭게도 윤석열 대통령의 '저격수'로 유명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친윤(親윤석열) 핵심' 이용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게 됐다. 최근 이뤄진 여론조사에선 추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데일리리서치가 중부일보 의뢰로 지난달 30~31일 하남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6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결과, 응답자의 52.0%는 추미애 후보를 선택했다. 이용 후보는 39.2%에 그치며 양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2.8%포인트로 나타났다. 주옥순 자유통일당 후보를 택하겠다는 응답은 0.9%에 그쳤다. 4.4%는 '선택할 후보가 없다', 3.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지역별 분석에서도 추 후보가 이 후보를 상대적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현동, 신장1·2동, 감북동, 감일동, 위례동, 춘궁동, 초이동이 속한 1권역은 추 후보를 52.1%, 이 후보를 38.3%씩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덕풍1·2동이 있는 2권역에서도 추 후보는 51.9%, 이 후보는 43.0%의 지지율을 얻었다.
연령별 분석에서는 후보 간 차이가 두드러졌다. 18~29세(53.7%), 30대(56.7%), 40대(67.0%), 50대(56.9%)에서는 각각 과반 이상이 추미애 후보를 선택했다. 반면 이용 후보는 60대와 7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각각 54.9%, 62.6%의 지지율을 보였다. 젊은층과 중장년층에서는 추미애 후보가, 60대 이상의 노년층에선 이용 후보의 지지세가 뚜렷했던 셈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 ARS 여론조사 방식(무작위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8.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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