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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사과 매대 앞을 지나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사과와 배의 물가 상승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사과는 전년 동월 대비 88.2%, 배는 87.8% 상승했다. 사과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0년 1월, 배는 1975년 1월 이래 가장 큰 상승률이다.
사과와 배는 지난해 봄철 냉해, 여름철 호우·탄저병 등 동시다발적 재해·병해충 피해로 생산량이 약 30% 감소했고, 이에 따라 도·소매 가격이 크게 뛰었다. 또 귤(68.4%), 토마토(36.1%), 파(23.4%) 등도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할당관세가 적용되는 망고(-21.4%)는 1년 전보다 가격이 내려갔고, 마늘(-11.1%), 양파(-10.5%), 고등어(-3.9%) 등도 하락했다.
이를 포함한 전체 농산물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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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han.co.kr/economy/economy-general/article/202404010810001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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