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엔 비례대표 후보를 통해서 각 당의 주요 정책을 들여다보는 순서죠, 오늘은 더불어민주연합의 서미화 후보인데요.
서 후보는 후천적 시각 장애인으로 그동안 다양한 사회 운동을 해왔습니다.
지금 600일 가까이 장애인 이동권 보장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지하철 승강장에서 서 후보를 만났습니다.
신준명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서미화 씨는 세상이 밝은지 어두운지만 구분할 수 있는 후천성 시각장애인입니다.
남편의 팔꿈치를 잡고 찾아간 곳은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지하철 탑승 시위가 진행 중입니다.
[서미화/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경찰의 퇴거 요청이) 협박하는 것처럼 들려요. 저는 굉장히 불편하고 근데 이런 것들이 이 정부 들어서 아주 심화됐어요."
서 씨는 10년 전 목포시의회 장애인 직능대표 비례의원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고 지난해까지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지냈습니다.
[서미화/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2014년 3월 10일, 목포시의회 본회의)] "장애인을 인신매매하고, 외딴섬에 팔아넘기는 천인공노할 인권유린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누구의 책임입니까?"
서씨는 시민사회 몫으로 배분된 국민후보 공모를 통해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1번을 받았습니다.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라는 지하철 탑승 시위는 6백일을 향해 갑니다.
모든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휠체어가 탑승 가능한 버스를 더 많이 배차하자는 등의 요구가 공전하는 사이 활동가들은 경찰에 연행되고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그러는 사이 저상버스 도입 보조금은 지난해보다 11.6% 줄었습니다.
국회에서 방법을 찾고 싶은 서 씨의 마음이 조급합니다.
[서미화/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이동할 권리 자체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거예요. 집에 있어도 감옥 같은 시설이 되는 거예요."
21대 국회에서 선배 장애인 의원들은 건강 주치의 적용을 중증에서 경증 장애인으로까지 확대했고 장애인 참정권 보장을 위해 점자형 선거공보물과 디지털 매체 제공을 하도록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등록된 장애인 수는 2022년 기준 265만 명입니다.
[서미화/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타인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는 분들이 38만 명 정도 됩니다. 근데 활동 지원 서비스받는 장애인은 12만 명밖에 안 돼요."
거대 정당의 비례 1번 후보로서 사실상 당선을 보장받은 서 씨는 더불어민주연합의 장애인권리보장특별위원회 상임 공동위원장을 맡아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조은수 /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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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서현권, 조은수 / 영상편집: 유다혜
신준명 기자(surf@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85365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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