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해 지방공무원 공채
244명 선발에 1,758명 모집
2008년 '49.9대 1' 이후 내림세
작년·올해는 한 자릿수 경쟁률
인구감소·낮은 보수 등 요인 분석
공무원 자료 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 없음.
공무원을 지망하는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올해 제주 지방공무원 경쟁률이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1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2024년도 제3회 지방공무원(8·9급) 공채 선발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244명 선발에 1,758명이 지원해 평균 7.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는 지난해 7.3대 1(290명 선발·2,128명 지원)보다 소폭 낮아진 것으로,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경쟁률입니다.
지난 2008년 49.9대 1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던 경쟁률이 지난해부터 한 자릿수로 내려앉은 것입니다.
시험 경쟁률 하락 요인으로는 학령인구 감소, 민간 기업 대비 낮은 급여 수준과 고교 선택과목 폐지 등으로 분석된다고 제주자치도는 설명했습니다. 2022년 기준 민간 대비 공무원 보수수준은 83.1%로 2000년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경쟁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시가 138명을 선발하는데, 1,174명이 지원해 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서귀포시의 경우 104명 선발에 555명이 지원해 5.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주요 직렬 경쟁률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행정 9급은 126명 모집에 860명이 지원해 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일반토목 9급 4.2대 1(18명 선발·77명 지원) △사회복지 9급 8대 1(15명 모집·121명 지원) 등이었습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직렬은 2명을 선발하는 간호8급(제주시)으로, 55명이 접수해 27.5대 1 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장애인·저소득층 구분 모집에는 20명 선발에 62명이 지원했습니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9.7세였고, 최고령 지원자는 55세, 최연소 지원자는 18세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가 1,074명(61.1%)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531명(30.2%), 40대 129명(7.3%), 50대 24명(1.4%) 순이었습니다.
한편, 올해 필기시험은 6월 22일에 실시되며, 시험장소는 5월 14일에 제주자치도 누리집을 통해 공개됩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