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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설날 밥상 앞에서 또 무너지는 새해 다이어트…식욕 조종하는 ‘가족의 심리학’ [사이언스라운지]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2
2026-02-15 17:57: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3UsC6u5T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e4ab6ab75fd3b2bd48cd7fcab8209be954f3f2e6f3728add6dcbb58f5a61e7c" dmcf-pid="024GZo8Bv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생성형 AI]"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5/mk/20260215175110428rybu.png" data-org-width="700" dmcf-mid="Fbe3UEd8W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5/mk/20260215175110428rybu.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생성형 AI]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ca6e079bd881084bce6fcb9bc19c396da77686151d8c1a27b02a0bab69c9cd10" dmcf-pid="pV8H5g6bWB" dmcf-ptype="general"> “올해는 기필코 뱃살을 빼고 건강을 되찾겠다.” </div> <p contents-hash="237b55166a66dc99cf4dbd7ab6403a74214e6b2ba53e0a03cb358294335222af" dmcf-pid="Uf6X1aPKCq" dmcf-ptype="general">2026년 시작과 함께한 새해 다이어트 결심을 위협하는 최대 변수는 ‘설 명절’이다. 가족이 모이는 식탁에는 단순한 배고픔을 넘어선 심리적 기제가 작동한다.</p> <p contents-hash="a14c6debf65dd59509aa988e7995869a0d9ffcfd7d33ef6e5349de879341b8c0" dmcf-pid="u4PZtNQ9Cz" dmcf-ptype="general">오랜만에 고향 집 현관문을 들어서서 익숙한 음식 냄새를 맡는 순간, 새해 다이어트 다짐은 봄눈 녹듯 사라진다. 갈비찜과 각종 전 등 명절음식 앞에서 무장해제 되거나 “왜 이렇게 말랐어, 좀 더 먹어”라는 친척 어른의 성화에 못 이겨 꾸역꾸역 숟가락을 든다. 반대로 잔소리가 듣기 싫어 스트레스를 받다가 나도 모르게 눈앞의 과자를 기계적으로 집어 먹기도 한다.</p> <p contents-hash="55532a90a88797d9da22e917fb7476232b561d2816053fb2aaea077ba1fd1f82" dmcf-pid="78Q5Fjx2h7" dmcf-ptype="general">분명 내 머리는 ‘다이어트’를 외치고 있는데, 왜 손은 멈추지 않는 걸까. 즐거워야 할 설 명절이 왜 어떤 이들에게는 폭식의 기폭제가 되는 것일까. 과학자들은 우리가 가족과 함께 밥을 먹을 때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는 이유가 단순한 식욕 때문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 뒤에는 식탁 위를 흐르는 미묘한 ‘가족 역학(Family Dynamics)’과 수십 년간 축적된 심리가 숨어있다는 것이다.</p> <div contents-hash="9fa91c54b945d57e70572f09ae402b9d6e3ba056b0505ea433f25c8916c38202" dmcf-pid="z6x13AMVSu" dmcf-ptype="general"> <div> <strong>12살 때 멈춘 시간…“부모는 평생의 ‘먹방’ 롤모델”</strong> </div>제인 오그덴 영국 서리대 건강심리학과 교수는 저서 ‘모든 연령대에서 잘 먹는 법(How to Eat Well at Every Age)’을 통해 가족, 특히 부모가 우리의 식습관 형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상 이상으로 강력하고 오래 지속된다고 분석했다. </div> <p contents-hash="e05554dbca8ab3507bfefc0c87485a86fd11a9a79360f03b7ad97cfada817b16" dmcf-pid="qPMt0cRfyU" dmcf-ptype="general">오그덴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인간이 음식을 대하는 태도는 유년 시절 부모와의 식탁에서 결정된다. 그는 “약 12세까지 부모는 자녀의 가장 중요한 ‘식습관 롤모델’”이라며 “이 시기가 지나 친구들이 더 중요해 보이는 사춘기가 와도, 자녀들은 은연중에 부모가 무엇을 어떻게 먹는지 관찰하고 모방한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cde77143b08c1cda9f3ad0b87e0e33497df1b01f05dd5d3852551bfde3a54796" dmcf-pid="BQRFpke4vp" dmcf-ptype="general">즉 성인이 되어 독립한 뒤 나름대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던 사람이라도, 고향 집 식탁에 앉는 순간 뇌의 스위치가 ‘12살 시절’로 돌아가 버린다는 것이다. 부모가 밥을 빨리 먹는 습관이 있다면 나도 모르게 속도를 내게 되고, 맵고 짠 음식을 즐기던 집안이라면 그 맛에 다시 길들여진다. 고향 집에서 과식을 하거나 특정 음식을 거부하는 행동은, 그날의 배고픔 때문이 아니라 수십 년간 축적된 ‘가족의 무의식’이 발동한 결과라는 분석이다.</p> <div contents-hash="a3e412e063e93412aa72a72557b77575edb175b436bc97f211f126bb5e25a40e" dmcf-pid="baA9fScnC0" dmcf-ptype="general"> <div> <strong>‘테토남·에겐녀’보다 무서운 식탁 위 수직 관계</strong> </div>가족 모임에서 폭식하게 되는 또 다른 이유는 미묘한 권력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다. 최근 몇 년간 온라인상에서는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과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에 빗대어 남녀의 성향을 규정하는 ‘테토남’, ‘에겐녀’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기도 했다. 이는 남성은 힘을 과시하고 여성은 얌전함을 요구받는, 인간 사회의 경직된 권력관을 반영하는 용어이기도 하다. </div> <p contents-hash="9013412e6c742b0ddc03152bb302544a2c6422146ef81fb4907f1e9b332ddb8f" dmcf-pid="KNc24vkLy3" dmcf-ptype="general">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강압적 위계질서’가 자연계에서는 오히려 드물다는 사실이다. 프랑스 몽펠리에대와 독일 막스플랑크진화인류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영장류 121개 종 253개 개체군을 분석한 결과 약 72%에서 성별 간 권력 우위가 발견되지 않았다.</p> <p contents-hash="1a8c86807a18a8453acf18a5ca795ea3b39244872a1d04b927665c3b8865c2bb" dmcf-pid="9jkV8TEovF"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수컷이 우세한 경우는 약 17%, 암컷이 우세한 경우는 약 11%에 불과했다”며 “자연 상태에서는 성별에 따른 고정된 권력보다 상황에 따른 유연한 관계가 일반적”이라고 밝혔다.</p> <p contents-hash="4fb970a72bc3da8e1117dddd9af3d5b9e1edd282937041a9f46787cce5ecc900" dmcf-pid="2AEf6yDglt" dmcf-ptype="general">하지만 불행히도 인간의 명절 식탁은 자연계보다 훨씬 경직된 경우가 많다. “취업은 했니?”, “결혼은 언제 하니?”, “살 좀 빼라” 같은 통제 섞인 질문들은 식탁 위의 상하 관계를 확인시키며 듣는 사람에게 심리적 압박을 준다. ‘수직적 권력 구조’가 식탁을 지배하는 셈이다.</p> <p contents-hash="f25fa0c9610e4886912f4f5f34138f10991a6977405efa2fc51062cb1dee6253" dmcf-pid="VcD4PWwaC1" dmcf-ptype="general">오그덴 교수는 이 지점에서 ‘감정적 식사(Emotional Eating)’가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음식은 지루함, 불안, 외로움 같은 감정을 조절하는 도구가 된다”고 설명했다. 듣기 싫은 잔소리를 피하기 위해 입안에 음식을 가득 채워 대화를 차단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코르티솔 분비를 잠재우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단 음식을 찾게 되는 것이다.</p> <div contents-hash="67acbbb07884d42d623f03a40d703ecea9cbe34df8ae78a47a0241b3d78549f5" dmcf-pid="fkw8QYrNl5" dmcf-ptype="general"> <div> <strong>‘착한 떡국 vs 나쁜 전’ 구분 짓기가 요요 부른다</strong> </div>오그덴 교수는 명절 연휴 다이어트 결심을 이어갈 수 있는 ‘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가장 먼저 음식에 ‘라벨(Label)’을 붙이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div> <p contents-hash="b397393b0e2f7e92ebc555e11668f9caf34152f4eb6e69a62f28d4bbfe8992fc" dmcf-pid="4Er6xGmjlZ" dmcf-ptype="general">많은 가정에서 ‘나물은 몸에 좋은(Good) 음식’, ‘기름진 전은 살찌는 나쁜(Bad) 음식’이라는 이분법적 언어를 사용한다. 오그덴 교수는 “특정 음식을 ‘나쁜 것’으로 규정하고 금지하면 오히려 그 음식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결국 참다가 폭식하게 되는 ‘반동 효과(Rebound effect)’가 나타난다”고 경고했다. 심지어 먹고 난 뒤에는 죄책감과 수치심까지 느끼게 되어 정신 건강을 해친다.</p> <p contents-hash="5b821547d0b4dd0cf786de115caad6aeb6b13064dec33a69681096b8f0462676" dmcf-pid="8DmPMHsAWX" dmcf-ptype="general">대신 ‘자주 먹을 음식’과 ‘가끔 먹을 음식’으로 부드럽게 분류하고, 음식의 맛 자체를 즐기는 대화를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오그덴 교수는 “음식을 제한하는 것보다 ‘무엇을 더 먹을까’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p> <div contents-hash="40691f86af3d81d2f57df447337f96c89ef2fd72f346f4d540140f13632a83ff" dmcf-pid="6f6X1aPKWH" dmcf-ptype="general"> <div> <strong>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고, 부모님 입맛도 돌게 한다</strong> </div>긍정적인 대화는 식탁의 권력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고, 서로의 건강을 챙기는 최고의 무기가 된다. 오그덴 교수는 구체적인 대화법으로 “이 잡채는 정말 식감이 좋다”, “나물이 참 향긋하다”와 같이 음식의 맛을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div> <p contents-hash="edbbe1987f6df5dc862d62c27574e8abfe24ae06fe2c82a6112c97a43d796b0a" dmcf-pid="P4PZtNQ9TG" dmcf-ptype="general">이는 고령의 부모를 둔 자녀들에게도 유용한 팁이다. 나이가 들면 미각이 둔해지고 소화 기능이 떨어져 식사량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오그덴 교수는 “명절은 부모님이 제대로 된 집밥을 드시는지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때 “왜 안 드세요”라고 다그치기보다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식사 분위기를 띄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p> <p contents-hash="24d300bfa2efa6d65814cee6cdf2855696c14adf3f84580fd54ea12a75fb0430" dmcf-pid="Q8Q5Fjx2lY" dmcf-ptype="general">또한 오그덴 교수는 음식을 ‘보상’으로 사용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어린 조카들에게 “세배 잘하면 약과 줄게”와 같은 방식은 아이들에게 ‘건강하지 않은 음식 = 즐거움’이라는 잘못된 공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건강한 음식을 먹었을 때 칭찬과 미소로 보상해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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