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가 모태솔로를 앞세운 연애 예능을 선보인다. 핫한 출연자들을 통해 성공했던 '솔로지옥'과 대척점에 있는 연애 예능 역시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7월 8일 공개되는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연애가 서툰 모태솔로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 예능이다. 조금 서툴지만 누구보다 사랑에 진심인 경험치 제로 모태솔로들의 좌충우돌 도전기가 '첫 연애'의 기억을 소환하며 시청자들을 웃고, 설레고,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연애 프로그램의 경쟁이 심화되며 다양한 특색의 출연자들이 등장했고, 모태 솔로는 주요한 레파토리 중 하나였다. 대표적으로 SBS 플러스·ENA의 '나는 솔로'가 모태솔로 특집을 선보이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방송됐던 2차 모태솔로 특집의 경우 결혼까지 염두에 두는 현실 커플이 탄생해 많은 축하를 받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조욱형, 김노은, 원승재 PD는 다양한 연애 유형 중 '모태솔로'에 주목한 이유에 대해 "'첫 연애'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태솔로만의 특징이 있다고 생각했다, 연애를 해본 적이 없으니 의외성으로 가득한데 연애에 대한 갈망도 커서 진정성도 넘친다, 새로운 종류의 도파민을 기대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원승재PD는 "모태솔로는 단순히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며 "시점만 다를 뿐 모두가 첫 연애 전에는 모태솔로였다, 조금은 서툰 이들의 모습이 예전의 자신 같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노은 PD는 "다른 연애 리얼리티와 달리, 서로 대화 신청을 하는 것조차 어려워하는 분들도 있었다"라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그들 스스로 연애를 시도할 수 있게 판을 까는 일이었다, 리얼리티를 해치지 않고 그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나는 솔로'의 경우 첫사랑의 풋풋함을 자극하기보다는 연애에 서투른 출연자들의 예측불허한 행동이 답답함을 안기기도 했다. 경험이 없어 부족하고 서투른 모태솔로들의 행동을 어떻게 편집하느냐에 따라 시청자들의 체감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연출이 요구되기도 한다.
긍정적인 지점는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단순히 모태솔로들을 관찰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외면은 물론 내면의 변화까지 만들어 낸 메이크오버 과정을 거치며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출연자들은 PT, 패션, 다이어트, 스피치, 마인드 등 각자 원하는 부분에 대해 총 6주 동안의 맞춤 솔루션을 거치며 완벽한 데이트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조욱형PD는 "겉모습에만 변화를 주기보다는 내면의 변화까지도 만들어낼 수 있는 메이크오버를 하고자 했다"라며 메이크오버의 의미를 짚었다.
김노은PD 또한 "메이크오버는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한 과정이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분들이 도움을 주셨고, 실제로도 큰 변화가 있었다"라고 전해 모태솔로들의 변신을 더욱 궁금케 했다.
'썸 메이커스'로 출연하는 서인국, 강한나, 이은지, 카더가든 역시 자신이 맡은 모태솔로 출연자들에게 든든한 심리적 지원군이 되어주는 한편, 직접 변화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달라진 모태솔로의 데이트 과정을 직접 보며 뜨겁게 편파 응원을 하는가 하면, 자랑스러워하기도 하면서 더 깊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는 '한국판 투핫'을 표방한 '솔로지옥' 시리즈를 통해 흥행에 성공했다. 프리지아, 덱스, 이관희 등 다양한 스타를 탄생시킨 '솔로지옥은' 어느덧 네 번째 시즌을 넘어 다섯 번째 시즌이 진행 중이다. 이미 수많은 후보군들이 출연 설에 휩싸이며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인기가 상승하며 몇몇 출연자들이 진정으로 연애를 바라기보다는 유명세를 얻고 싶어 출연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청자들도 늘어났다. 그 대척점에 있는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진정성에서만은 많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여진다. 모태 솔로를 내세운 넷플릭스의 새로운 연애 예능이 '솔로지옥'같은 신드롬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7월 8일 1-3회 공개를 시작으로 7월 15일 4-6회, 7월 22일 7-8회, 7월 29일 9-10회까지 총 10회가 4주간 매주 화요일 새로운 회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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