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이홉(사진)과 블랙핑크 로제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제공 | 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 제이홉과 블랙핑크 로제가 솔로 가수로 ‘빌보드 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다.
24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제이홉은 ‘핫100’ 최다 진입한 케이(K)팝 솔로 아티스트, 로제는 해당 차트에 최장기간 머무른 케이팝 가수 타이틀을 거머쥐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글로벌 위력을 다시금 입증하고 있다.
제이홉은 빌보드 ‘핫100’에서 신곡 ‘킬린 잇 걸’(Killin’ It Girl)로 40위에 진입했다. 이는 그의 솔로곡 중 최고 순위이자, 통산 8번째 ‘핫100’ 차트 진입으로 케이팝 솔로 아티스트 중 최다 진입 기록을 경신한 성과다.
특히 제이홉은 올해 발표한 솔로 프로젝트 세 곡 모두를 ‘핫100’에 진입시키며 ‘차트 포식자’다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공개된 ‘스위트 드림스’(Sweet Dreams)는 66위, ‘모나리자’(Mona Lisa)는 65위에 올랐으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킬린 잇 걸’의 경우 ‘글로벌(미국 제외)’ 2위, ‘글로벌 200’ 3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세부 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4일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제이홉은 ‘핫100’에 최다 진입한 케이팝 솔로 아티스트, 로제는 같은 차트에 최장기간 머무른 케이팝 가수가 됐다. 뉴시스
그런가 하면 로제는 보다 긴 호흡으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미국 알앤비 가수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APT.)는 같은 주 ‘핫100’ 차트에서 25위를 기록하며 35주 연속 순위권을 유지, 케이팝 아티스트 최장 진입 기록을 경신했다. ‘아파트’는 발매 직후 케이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핫100’ 톱10(3위)에 이름을 올린 곡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한 음반 업계 관계자는 “케이팝이 더 이상 지역적인 장르가 아닌 세계인의 보편적 음악 언어가 된지 오래된 일”이라며 “이제 빌보드 순위는 단발성 히트가 아닌 케이팝 아티스트의 글로벌 팬베이스와 음악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가 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스트리밍, 음원 판매를 종합해 인기 싱글 순위를 매기는 차트이며, ‘글로벌 200’은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와 지역의 스트리밍 및 디지털 다운로드 판매 데이터를 합해 주간 싱글 순위를 매긴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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