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크리에이터 랄랄(이유라)이 어머니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랄랄이 게스트로 등장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우리 랄랄 씨가 어렸을 때부터 뮤지컬 배우가 꿈이셨다고. 그래서 노래를 잘하시는구나"라며 궁금해했고, 랄랄은 "원래 뮤지컬 배우를 꿈꾸고 중학교 때부터 연기를 시켜달라고 계속했는데 안 시켜줬다, 엄마가. 집도 어렵고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저 혼자 몰래 예고 시험 보고 떨어지고. 항상 시도는 했는데 다 떨어지고"라며 털어놨다.
랄랄은 "저는 그래도 가스가 끊긴 적은 없다. 근데 반지하에 살고 집에 들어가면 바퀴벌레가 사사삭. 약 쳐놓고 나오면 그냥 한 방이 다 바퀴벌레다. 다 그렇게 살고 이사 갈 때마다 쫓아오고, 바퀴벌레는"이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랄랄은 "엄마가 피아노를 항상 하셨어서 피아노 교습소는 커야 되지 않냐. 피아노 방도 있고 하니까. 저는 그게 너무 싫은 거다. 집은 이렇게 작은데. 근데 엄마는 그렇게 생활을 유지하신 거고 그 피아노들도 다 중고였다. 옛날 보면 진짜 허름한 교습소 수준이었던 건데 저는 집보다 좋으니까 거기서 살고 싶었다. 거기서 자고 싶고"라며 전했다.
또 랄랄은 "(뮤지컬이) 진짜로 하고 싶었다. 그래서 뮤지컬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 후부터 집에서 연습을 하니까 엄마도 알고 계셨는데 '얼만데' 했다가 비싸지 않냐, 연기 학원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했다. 예고 이야기를 했을 때도 예술 고등학교 얼마나 비싸고 멀고 어떻게 가겠다는 거냐 안 된다' 해서 못 갔다"라며 전했다.
랄랄은 "대학로에서 오디션을 봐서 뮤지컬을 했다. 정산을 잘 못 받았다. 정산을 못 받는데도 유지가 되면 모르겠는데 이미 아르바이트를 서너 개를 하고 있어서 현실적으로 '나는 할 수가 없겠다, 이 길을' 이렇게 포기를 하고 다시 회사 다니는데 오래 못 하는 거다"라며 밝혔다.
특히 랄랄은 "엄마한테 그래서 항상 '어떻게 날 그렇게 키웠어?' 이야기하면서도 이제 조금 마음을 알겠냐고. 얼마나 많은 걸 해주고 싶었겠냐고. 근데 상황은 안 되고 집은 어렵고. 엄마가 한 번씩 우시면서 그런 말씀 하시고 '알바했을 때 어땠어? 공장 (일) 했을 때 어땠어?' 그렇게 미안하시니까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저는 진짜 엄마한테 즐겁게 사랑을 받은 게 커서 맥주 먹으면서도 힘들었다' 이게 아니라 항상 엄마 생각밖에 안 한다"라며 고백했다.
랄랄은 "(딸) 서빈이가 너무 예뻐서 재우고 행복해서 이렇게 있다가도 엄마 생각밖에 안 나는 게 엄마는 외할머니가 고등학교 때 돌아가셨다. 엄마가 애를 낳고 나를 키웠을 때 얼마나 엄마의 엄마가 보고 싶었을까. 얼마나 보여주고 싶었을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랄랄은 "맨날 엄마가 '유라야, 나도 네 엄마지만 엄마가 보고 싶다' 하면 '왜 똑같은 말을 맨날 반복하지? 난 딸인데 왜 저런 이야기를 하지?' 그랬었는데 너무 외로웠을 거 같다, 엄마가. 너무 마음이 미어진다. 애 낳고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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