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 초대 원장, LLM ‘엑사원’ 개발 주도
하정우 수석 이어 AI 전문가…힘 받는 이재명표 AI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연합]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이재명 정부 초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으로 지명된 배경훈 후보자는 국내 대표적인 민간 AI 전문가다.
그는 LG AI연구원 초대 원장으로,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 개발을 주도했다. 앞서 대통령실에 합류한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 출신 하정우 AI미래기획 수석과 함께 현장 중심의 국가 AI 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1976년생으로 올해 49세인 배 후보자는 광운대학교 전자공학 학·석·박사를 마치고, 미국 컬럼비아서던대 대학원 경영학과(MBA)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6년 삼성탈레스 종합연구소 책임연구원을 시작으로, SK텔레콤 미래기술원 부장,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LG유플러스 AI플랫폼 담당(상무), LG전자 LG사이언스파크 AI 담당(상무) 등을 역임했다.
현재 LG AI연구원장, 대통령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민간위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위원 등을 맡고 있다.
배 후보자는 27일 인사청문 준비 집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소재 광화문우체국으로 첫 출근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AI 3대 강국 실현하기 위해 현장과 소통하며 발로 뛰는 장관이 될 것”이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AI 전문가인 그는 국내 AI 수준에 대해 “한국 AI는 분명 저력이 있다”면서도 “다만 컴퓨팅 및 데이터 인프라가 보완된다면 세계적 수준 AI 기술 및 서비스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과기부 장관으로서 AI 뿐만 아니라 과학, 방송, 통신 분야까지 아우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AI 전문가이기 전에 과학기술인이고, AI를 활용해 과학 과학 분야 등에서 성과를 내는 역할을 해왔다”며 “기초 과학과 AI 생태계를 연결한 경험이 있고, 통신사 경험도 있기 때문에 ICT 분야에서 역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AI 컴퓨팅센터에 민간 참여가 저조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많은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배 후보자는 “민간 기업 목소리 잘 듣고, 최적 방안 도출해야 한다”며 “한국에서만 쓸 AI 만들 것인지, 글로벌 수준 도전할 것인지에 답 있다. 세계 3대 AI 되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76년, 서울 출생
▷서울 대신고·광운대 전자물리/전자공학부
▷LG AI연구원장
▷대통령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민간위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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