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뉴스엔 이슬기 기자]
박서진이 부모님 건강에 대한 걱정을 전했다.
6월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에는 부상으로 생업을 중단한 박서진 아버지가 인천으로 올라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버지는 "팔이 아파서 요즘 뱃일도 못 하고"라며 근황을 전했다. 얼마 전 배에서 넘어져 다쳤고, 조업은 당분간 중단하게 됐다는 것. 이에 박서진은 "팔은 괜찮아졌는데 무릎을 또 다치셨다. 연세가 많으시니 회복이 더디고 걱정이 많다"고 했다.
이후 아버지는 가족들이 자리를 비운 집에 홀로 남겨져 쓸쓸해했다. 방송에는 아버지가 "나 혼자 집에 있다보면 개 다섯 마리하고 나 혼자 있거든. 어떨 때는 혼자 눈물이 난다"라고 털어 놓은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은지원은 "문득 아드님들 생각이 나면 눈물이 나신다더라. 홀로 있으면 더 눈물이 나기도 하지 않냐"라고 했다. 박서진은 "아버지가 그랬구나"라고 반응했다.
결국 아버지는 산으로 향했다. 평소에도 산에 관심이 많았고, 산에서 지내고 싶어하던 희망을 실현하기로 한 것. 실제로 산에 올라 자유를 만끽한 아버지는 평소에 볼 수 없던 텐션으로 소리를 지르고 명상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가족들은 아버지의 행방을 모르다가 몇 시간 뒤 그 사실을 알게 됐다. 박서진은 "배 전복 사고 났을 때도 전화로 연락받았다"며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는 아버지에 불안해했다. 그는 "엄마 아빠 두 분이 배에서 자고 있는데 배에 구멍이 났다, 하마터면 인생 첫 콘서트 날 두 분이 같은 날 돌아가실 뻔했다"면서 "어떻게 보면 몇 시간 외출한 게 별거 아닐 수 있는데 항상 아빠한테 안 좋은 일이 있었을 때 예상치 못하게 전화를 받았다, 또 그런 전화를 받을까 봐 무섭다"고 털어놨다.
한편 박서진은 “2009년에 형이 죽었다. 형들 두 명이 49일 간격으로. 간이식 수술을 받았다는데 잘못돼 죽었다. 작은 형은 만성 신부전증이었는데 잘못돼 죽었다. 한 달 후에 큰 형이 죽었다. 2010년에는 엄마가 암 판정을 받았다”는 고백을 한 바 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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