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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노가 이-와(Shinunoga E-Wa)’로 국내 제이팝 열풍의 도화선을 당긴 일본 아티스트 후지이 카제(Fujii Kaze)가 정규 앨범인 3집 [프리마(Prema)]의 발매를 앞두고 선공개 곡 ‘하치코(Hachikō)’를 발매했다.
도쿄 시부야의 명물이자 충견의 상징인 강아지의 이름 ‘하치코’에서 제목을 따온 이번 곡은 하치코라는 단어가 곡의 골조를 이루는 디스코풍의 비트 역할을 하며 가사의 대부분이 영어로 이루어진 것과 대비해 독특한 에너지를 자아낸다. 후지이 카제는 ‘하치코’에 대해 “비트 위에 노래를 써본 것은 처음이었지만 아주 새로운 경험”이었다는 소회를 밝히며 “충직한 개 하치코는 죽은 주인을 10년간 매일 역에서 기다리다, 결국 천국에서 재회하는데, 이 곡에서는 이야기의 비극적인 면보다는 기쁨과 평화를 담고 싶었다”라는 제작 비하인드를 전했다. 특히 “‘충실함’에 대한 곡인 만큼 세 번째 앨범이 나오기까지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라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강조했다.
2022년에 발표한 후지이 카제의 두 번째 정규 앨범 [러브 올 서브 올(LOVE ALL SERVE ALL)] 이후 3년 만에 발매하는 세 번째 정규 앨범 [프리마]는 올해 9월 5일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총 9개의 곡을 수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모든 곡의 가사가 영어라는 점에서 제이팝을 넘어 글로벌 팝 스타로 성장할 후지이 카제의 저력을 엿볼 수 있다.
후지이 카제는 일본 유수의 음악가 협회가 창설한 ‘뮤직 어워드 재팬 2025 (MUSIC AWARDS JAPAN 2025)’에서 ‘올해의 앨범’을 수상하며 현재를 대표하는 일본 아티스트가 누구인지 증명했다. 특히 국내에서도 2020년 발매한 ‘시누노가 이-와’로 제이팝의 대중화를 주도한 바 있다. 스포티파이 월간 리스너 1,000만 회를 돌파한 최초의 일본 아티스트이자 데뷔 이후 가졌던 두 번의 한국 공연을 모두 매진시킨 그는 두 번째 내한 공연 <베스트 오브 후지이 카제 2020-2024 아시아 투어(Best of Fujii Kaze 2020-2024 ASIA TOUR)>을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르며 고척돔을 전석 매진 시킨 첫 번째 일본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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