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 제주 최대 250㎜·내륙 120㎜…서울엔 모레 20㎜
아침 최저 15~20도·낮 최고 22~30도

제주에서 올해 첫 장마가 시작된 12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 한 우산가게에서 주인이 봄철 양산에 밀렸던 우산을 꺼내 진열하고 있다. 평년보다 일주일 빠른 이번 장마는 13일 오후부터 대구·경북에도 비를 뿌릴 전망이다. 2025.6.1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금요일인 13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전남과 경남을 시작으로 비가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14일까지 제주에 최대 250㎜, 내륙 최대 120㎜의 비가 예보됐다.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은 30도 안팎까지 기온이 오르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5~20도, 낮 최고기온은 22~30도로 전망됐다. 충북과 경북 내륙을 비롯한 중부 내륙 곳곳은 30도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식중독 예방, 노약자 보호, 작업장 냉방 및 휴식 공간 확보 등을 당부했다.

장마 시작이 선언된 제주에서 내리기 시작한 비가 13일 새벽 전남과 경남에서 확대되겠고, 오전에는 전북, 늦은 오후부터 충남과 경북 남부, 밤부터는 수도권과 충북, 경북 북부로 확대되겠다. 14일 새벽부터는 강원과 수도권 북부, 그 밖의 전국으로 비가 번지고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3~14일 예상 누적 강수량은 제주에서 50~120㎜, 일부 지역엔 180㎜ 이상 퍼붓는 곳이 있겠다. 산지에선 250㎜ 이상 많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부산·울산·경남에는 30~80㎜, 특히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20㎜ 이상 쏟아질 수 있다. 전남은 30~80㎜로,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집중되겠다. 전북과 대구·경북에는 10~60㎜에서 많게는 80㎜까지 비가 예상된다.

대전과 세종, 충남과 충북 남부는 10~60㎜, 충북 중·북부는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5~40㎜, 서울과 인천·경기 북부·서해5도는 5~20㎜ 수준이다. 강원도는 5~20㎜, 울릉도와 독도에는 10~60㎜의 비가 예보됐다.

13일 밤부터 제주도, 14일 새벽부터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충청과 남부지방 일부에는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다.

이들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되며, 하천 범람과 저지대 침수, 산사태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풍도 동반된다. 13일 밤부터 제주에서, 14일 새벽부터 남해안에는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산지는 시속 90㎞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해상도 거세다. 13일 밤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14일에는 남해 먼바다와 제주 해상, 동해 남부 먼바다까지 바람이 시속 30~60㎞로 강하게 불고, 물결은 1.5~4.0m로 높게 일겠다.

이 비는 14일 밤 대부분 그치겠지만, 15일 오전 제주도에서 다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중부와 전라권, 밤부터는 경상권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이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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