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랍 드발리쉬빌리 UFC 밴텀급 왕좌의 '머신' 메랍 드발리쉬빌리(34·조지아)가 타이틀 2차 방어전에서 승리하며 13경기 연속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드발리쉬빌리(20승 4패)는 전 챔피언 '슈가' 션 오말리(30·미국)를 경기 전반에 걸쳐 압도하다가 3라운드 4분 42초 닌자 초크 서브미션으로 마무리했다. 오말리는 지난 1년간 금욕 생활을 하며 그래플링 특훈을 받았지만 '머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작년 첫 번째 대결에서 오말리를 완벽히 분석한 드발리쉬빌리는 탐색전 없이 즉시 공격적인 압박을 가했다. 오말리는 1차전에 비해 테이크다운 방어 능력이 향상됐지만, 끊임없이 이어지는 드발리쉬빌리의 체인 레슬링 공세에 결국 굴복했다.
종료 직전 드발리쉬빌리는 3라운드 그라운드 상황에서 일어서려는 오말리의 목을 포착해 초크 기술로 경기를 마감했다. 승리 직후 그는 옥타곤을 뛰어넘어 관전 중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사를 주고받았다. 기념사진 촬영도 함께했다.
드발리쉬빌리는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다. 그러나 나아가야 할 목표와 방향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며 "꿈을 믿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타이틀 2차 방어 성공 소감을 밝혔다.
차기 도전자로는 랭킹 4위 코리 샌드헤이건(33·미국)을 지목했다. 샌드헤이건은 현재 드발리쉬빌리가 상대해보지 않은 선수 중 최고 순위에 있다. 드발리쉬빌리는 객석에 앉아 있던 샌드헤이건을 향해 "너가 바로 다음 상대다"라고 외친 뒤 "샌드헤이건이 가장 자격을 갖췄다. 정말 좋은 사람이고, 유머 감각도 뛰어나다"고 추가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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