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행사서 ‘시 졸리’ 이름 밝혀
브래드 피트, '딸의 결정에 화났다'
(MHN 김은비 인턴기자)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딸 샤일로가 새로운 이름으로 공식 석상에 섰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식스는 지난 5월 29일, 샤일로가 안무가로서 참석한 로스앤젤레스 퍼포먼스 행사에서 피트 성을 뺀 '시 졸리'라는 이름을 공식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샤일로는 지난 2024년 5월, 만 18세 생일을 맞아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이름 변경을 요청해 같은 해 8월 공식 승인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샤일로 누벨 졸리-피트'는 '샤일로 누벨 졸리'로 법적 개명을 마쳤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샤일로가 성을 버렸다는 사실에 피트는 매우 화가 났다"라며 "샤일로가 태어났을 때만큼 기뻤던 적은 없었고, 그는 항상 딸을 원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피트는 현재 여자친구 이네스 드 라몬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여섯 자녀와의 거리감은 여전히 그를 아프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샤일로의 변호사였던 피터 레빈은 "샤일로가 성에서 피트를 삭제한 것은 고통스러운 사건 이후 독립적이고 중요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 변경은 단순한 개명이 아니라 가족 내 오랜 갈등과 깊은 연관이 있다.
졸리와 피트는 지난 2005년부터 연인 관계를 유지하다 2014년 결혼했으나, 2016년 졸리가 이혼을 신청하며 8년에 걸친 법적 분쟁이 시작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24년 12월 30일 이혼에 최종 합의했으며, 이 과정에서 졸리는 피트가 자신과 자녀들에게 신체적·정서적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샤일로는 현재 '시 졸리'라는 이름으로 안무가 활동을 시작하며, 예술가로서의 독립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샤일로 졸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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