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미지의 서울' 박진영이 박보영을 돕겠다고 선언했다.
31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3회에서는 유미지(박보영 분)가 이호수(박진영) 앞에서 유미래(박보영) 행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호수는 "너 유미지지"라며 의심했고, 유미지는 "아닌데? 아니, 내가 유미지냐니. 그게 무슨 소리지? 왜 그렇게 생각해?"라며 부인했다.
이호수는 "너 방금 전 말이나 행동 전부 다 어쩐지 미지스러웠달까?"라며 의아해했고, 유미지는 "그러니까 네 말은 난 기뻐도 즐거워도 밝으면 안 된다? 미지는 그래도 되고 난 들뜨면 안 돼? 너 나 잘 알아? 몇 번이나 봤다고 아는 척이야, 기분 더럽게"라며 시치미 뗐다.
이호수는 "기분 나빴다면 미안하고"라며 미안해했고, 유미지는 "이런 게 자의식 과잉이라는 거야. 항상 네가 아는 게 전부고 답인 것처럼 말하잖아, 너. 나랑 미지 떼어 놓곤 생각이라는 걸 못 해? 아니, 내가 유미지냐니. 너 진짜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라며 쏘아붙였다.
이호수는 "아니야. 농담이야"라며 밝혔고, 유미지는 "앞으로 그딴 농담하지 마. 할 말 없으면 그만 일어나"라며 당부했다.
특히 유미지는 '닫혔다. 사람 마음이 문이라면 내가 그 문 닫히는 순간은 기가 막히게 알지. 어릴 적부터 난 어쩐지 사람 마음 여는 게 쉽지 않았다. 그나마 난이도가 쉽다는 엄마라는 문도 내겐 열린 적 없었으니까. 그러다가 이호수를 만났다. 둘만 아는 웃음과 남들은 모르는 눈물. 절대 열리지 않을 것 같던 그 문 틈새로 본 호수에 마치 힘껏 달릴 때처럼 가슴이 뛰었다'라며 생각했다.
어린 유미지(이재인)는 어린 이호수(박윤호)를 짝사랑했고, 그가 어린 유미래(이재인)가 사귄다는 소문을 듣고 실망했다. 특히 유미지는 육상 경기 도중 어린 이호수와 어린 유미래가 포옹하는 것을 목격했고, 발을 헛디뎌 넘어진 탓에 부상을 당했다. 당시 어린 유미지는 부상으로 인해 육상을 그만둬야 했다.
유미지는 '나에게도 열리는 문이 있다는 행복도 잠시. 초조해졌다. 내겐 유일했던 그 문을 혹시 다른 사람도 열어버릴까 봐. 하지만 결국 그 문도 눈앞에서 쾅 닫혀버리고 그렇게 전문가가 된 거다. 닫히는 순간만큼은 누구보다 익숙하거든'이라며 회상했다.
또 유미지는 로사식당 건물주 김로사(원미경)를 설득해야 했고, 우연히 이호수로부터 김로사와 대학 동문이라는 말을 들었다. 이호수는 김로사가 시인이라고 귀띔했고, 김로사가 기부한 장학금을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유미지는 이호수에게 같이 김로사를 찾아가 달라고 부탁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러나 이호수는 로사식당을 찾아가 김로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미지는 "뭐야? 절대 안 온다며. 이해충돌 어쩌고 할 땐 언제고"라며 툴툴거렸고, 이호수는 "더는 이해 충돌 아니야. 나 회사 관뒀거든. 이제 뭐든 할 수 있어. 그래서 너 도우려고. 도와줄게, 내가"라며 못박았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