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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선수 박주호와 그의 딸 나은 양. [박주호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축구선수 출신 박주호가 큰딸 나은 양이 최근 국제학교를 그만뒀다며 근황을 전했다.

박주호는 지난 30일 방송인 도경완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세 자녀와 암 투병 중인 아내 등 가족의 근황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2019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함께 출연하며 자녀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해 같은 해 연예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도경완은 박주호와 오랜만에 만났다며 “만나기로 했는데 일정이 안 맞아 못 만났다. 아이들이 있으면 일정을 맞추기 쉽지 않다”며 반가워했고, 박주호도 “오랜만에 만나는데 어제 만난 것 같이 편하다”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박주호는 현재 경기도 광교에 거주 중이라며 “하남으로 옮기려고 했는데 여기에 적응했다. 애들 학원, 학교, 친구들도 여기 있으니까 이사 가는 게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어 “나은이도 국제학교에 다녔는데 너무 멀어서 힘들어했다”며 “아내랑 이야기를 많이 했다. 국제학교 가서 시간을 오랫동안 거기에 쓸 건지”라고 자녀 교육 문제로 고민했던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전 축구선수 박주호가 방송인 도경완을 만나 딸 나은 양의 근황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도장TV’ 캡처]

그러면서 박주호는 “나은이 표정에서 행복하지 않은 걸 봤다. 나은이도 보통 에너지가 아닌데, 잘 웃지도 않고 항상 피곤해했다”며 “그래서 국제학교는 다시 들어갈 수 있으니 경험 삼아 학교를 바꿔봤는데 애가 확 바뀌었다. 너무 좋아한다”고 나은 양의 근황을 전했다.

박주호는 또 “우리는 애들에게 무조건 1등을 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우리 욕심보다는 아이에게 맞춰서 해보자고 하는 쪽”이라며 “욕심이 없는 게 아니라 1등에 대한 노력을 안 하면 바로 끝낸다. 목표에 따른 노력을 안 하면 안 된다”고 교육관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도경완도 “나도 아들한테 ‘노력 안 한 1등보다 최선을 다한 꼴찌를 좋아한다’고 한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박주호는 2010년 스위스 국적의 안나와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많은 인기를 얻었으나 돌연 안나의 암 투병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주호는 이날 방송에서 아내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정말로 감사하게도 경과가 굉장히 좋다”며 “아내가 항상 이야기했던 부분인데 운동 그만두면 안 된다고 해서 완전 버티면서 하고 있다. 또 동기부여가 되더라”라고 전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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