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란세력 심판”, 김문수 “마지막 추격”, 이준석 “정치 교체”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청년들과(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인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에서 딸 김동주 씨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경기도 화성시 동탄9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전남 여수시 주암마을회관에서 각각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대선 후보들은 6·3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일제히 투표장을 찾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대학가가 있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청년들과 함께 투표했다.
내란사태를 극복하고 각종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압도적 승리가 필요하다는 메세지를 전고 있다.
이 후보는 투표 후 기자들에게 "국민들께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셔서 잘못된 결과를 빚어낸 내란 세력에 대해 엄중하고 강력하게 심판해주시길 바란다"며 "특히 청년들과 함께한 취지는 대한민국이 청년의 시대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하고 이번 대선이 그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 이후 강동구·송파구·서초구·관악구 등을 돌며 전날에 이어 서울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간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딸 동주 씨와 함께 인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에서 투표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역전극을 쓰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후보는 지지층 일각의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 제기에도 선을 그으며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그는 "마지막 추격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 결과는 잘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사전투표를 안 해버리면 전체 투표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상당히 문제가 있고, 우리가 불리해진다"고 말했다.
투표를 마친 김 후보는 맥아더 장군 동상 참배에 이어 인천 부평구·서구·계양구 등지에서 유세를 펼치고 본인이 3선 국회의원을 했던 경기 부천 인근의 시흥, 안산, 군포, 안양 등도 찾는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동탄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 후보는 "동탄은 지난 총선에서 전국에 이름을 알린, 정치 변화의 열정을 보여준 선거구"라며 "그런 열망을 담아서 이번에도 정치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이뤄내겠다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판교테크노밸리와 고려대, 종로 3가 등을 찾아 직장인·대학생 등 젊은 층을 겨냥한 유세에 나선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여수 주암마을회관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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