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의 양심으로 침묵할 수 없다, 교사의 정치적 자유 회복할 유일한 후보는 이재명"
[김선영 기자]
▲ 지금은 이재명! ⓒ 김선영 |
충남 서산·태안 지역의 퇴직 교사 20명이 2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서산시 정당선거사무소에서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교육자의 양심과 책임으로 이 역사적 선거에서 침묵하지 않겠다"며, 교육과 민주주의의 위기를 막기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퇴직 교사들은 지지 선언문에서 "이재명 후보의 비전은 대한민국의 교육, 민주주의, 그리고 서민의 삶을 지켜낼 수 있는 길"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비상계엄 기도는 교사로서 분노와 절망을 느끼게 한 사태였다"고 비판했다. 또한 "교육의 자율성과 교사의 시민권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교사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 회복을 지지 선언의 핵심 이유로 꼽았다. "정치적 중립이라는 명분으로 교사들의 정치 활동이 제약받아온 현실은 민주주의의 토대를 흔드는 일"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교사들의 정치적 자유를 보장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한 유일한 유력 후보"라고 평가했다.
길준용 전 부석중학교 교장은 이날 발언에서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내란 시도와 사법 쿠데타 움직임을 지켜보며, 교사로서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중심축으로 흔들림 없이 대응해 왔다"며,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전개되는 그 노력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사들은 그간 정치적 중립이라는 이름 아래 사실상 정치적 금치산자로 살아야 했다"며 "하지만 교육의 모든 과정은 본질적으로 정치와 맞닿아 있다. 교사의 정치 표현을 억누르는 것은 교육과 민주주의 자체를 위협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교사들에게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만큼, 우리는 당선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교사의 권리를 회복하고, 민주 시민을 양성하는 교육의 주체로 다시 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날 지지 선언에는 가덕현, 강희대, 길준용, 김동돈, 김순제, 김승호, 김은경, 박경희, 박광원, 박진표, 백풍기, 오수익, 유현숙, 이동원, 이봉수, 이상순, 조춘희, 하용희, 한남희, 홍순도 등 총 20명의 퇴직 교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정치는 우리의 삶 전반과 맞닿아 있으며, 교육 역시 그 예외일 수 없다"며 "기득권이 아닌 국민 모두를 위한 정치, 교사들이 당당히 설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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