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미란. 제공ㅣNEW, 안나푸르나필름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라미란이 아들 김근우의 방송활동에 대해 "하는 줄도 몰랐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 개봉을 앞둔 배우 라미란이 28일 오전 10시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라미란은 최근 JTBC '뭉쳐야 찬다'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사이클 선수 아들 김근우에 대해 "이번 영화 시사회에 처음 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제가 영화 시사회에 가족들 초대를 잘 안하는데 이번에 웬일로 온다고 그래서 처음 온 것 같다. 근데 못 찾았다 애가 어딨는지. 오늘 아침에 밥 먹으며 어땠냐고 물어봤다. 예전에 뭐 할 때는 엄마가 나대는게 싫은지 '제발 춤 추고 그런 것 좀 하지 말라'고 이러더니 지금은 뭐 재밌게 잘 봤다고 그러더라. 원래 평이 되게 야박하다. 웬만해서는 좋다는 얘기를 잘 안하는데 이번에는 '다행이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아들의 방송활동에 대해서는 "하차했다. 하는 줄도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미란은 "하기로 하고나서 저한테 얘기를 하더라. '네가 왜 축구하는데 나가냐고, 왜 나가냐'고 하니까 경험 삼아 해본다고 그러더니 얼마 전에 또 하차했다더라. '왜 하차를 해' 하니까 이게 한 3개월 정도 할줄 알았는데 10개월 정도 하게 되고, 부상도 좀 있고, 본업이 있으니까 병행 해야 하는데 힘들다고 하더라. '그러면 애초에 왜 한다고 했어' 했더니 '그럴 줄 몰랐어' 이러더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다. 네 인생은 네 인생, 내 인생은 내 인생. 이번에 '경기 갔다왔어?' 하니까 '어 엄마 나 하차했어' 하는 거다. 그래서 (하차했으니까)'이제 어디가서 너 그거 한다고 얘기하면 안 되겠다'고 했다. 욕을 먹어도 지가 먹지 않겠나"라며 '찐 엄마' 리액션으로 웃음을 안겼다.
특히 방송 활동을 경험해본 아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엄마의 고충을)알겠다더라. 첫 녹화가 길었다고 한다. 계속 기다리고 대기하고 이런 게 처음이었나보다. '엄마는 여태까지 어떻게 이런 걸 해온 거야' 하더라. '그래 엄마가 여태 이렇게 힘들게 일을 한다. 엄마는 더 기다리지. 한정 없이 기다려'라고 말해줬다. '난 다시는 못할 것 같다'며 고마움을 좀 느끼더라. 서로 (방송에)나오는 건 보지도 않았다. 얘도 나 나오는 걸 한 번도 보질 않는다"며 "저도 (아들 출연 분을)'짤'로 한 번 봤다. VOD 보려면 좀 길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라미란은 이번 작품에서 신장을 이식받고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된 프레시 매니저 선녀 역을 맡았다. 오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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