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어제 다시 한번 단일화 거부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단일화 불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3자 구도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전투표 전까지 남은 시간은 오늘 하루뿐.
단일화 시한은 다가오는데 김문수, 이준석 두 후보의 입장차는 그대롭니다.
이틀 전 단일화 가능성을 0%라고 선언했던 이 후보는 다시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지지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른바 '동탄의 기적'을 재현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이준석만이 이재명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계엄세력도, 포퓰리즘 세력도 모두 밀어내야 합니다."]
이 후보의 잇단 선 긋기에 국민의힘도 3자 구도 대선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막판 극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접지는 않았지만 개혁신당의 단일화 관련 입장을 존중한다면서, 3자 구도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사표 방지를 위해 전략적 투표에 나설 거라는 겁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재명 독재를 막기 위해서 누가 가장 확실한 후보인지는 많은 시민들께서 표로 심판해 주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은 결국 단일화를 할 것이라면서도 단일화 논의 자체를 폄하했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길 수 있느냐가 사실은 보장이 안 되기 때문에 그 점에서 사실은 힘이 확 실리지 않는 거죠."]
2022년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안철수 후보는 마지막 TV 토론 직후 만나, 단일화에 합의했습니다.
보수 진영 단일화를 바라는 여론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오늘 하루가 단일화 성사 여부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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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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