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동생 박보영이 사고를 치고 언니 박보영에게 말하지 못했다.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는 유미래(박보영 분)를 걱정하는 이호수(박진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인생을 맞바꿔 살기로 한 일란성 쌍둥이 미래와 미지(박보영). 미래는 매뉴얼을 적어 미지에게 보여주었고, 미지는 "투명 인간이라면서 최소가 몇 페이지야"라고 놀랐다. 미래는 "난 내려가기 전에 알아둬야 할 거 없어?"라고 물었지만, 미지는 "아무도 나한테 관심이 없어"라고 밝혔다.
미래는 고향으로 떠나기 전 미지에게 "약속 지켜. 나대지 말고 자리만 채우기. 내 문제 해결한답시고 오지랖 부리면 나 진짜 가만히 안 있어"라고 당부했다. 문자로도 '절대 아무것도 하지 마'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미지가 부탁하는 건 한 가지뿐이었다. 주 2회 할머니 보러 가기.
다음 날 미래의 회사로 처음 출근한 미지. 앞서 미래는 "나한텐 회의 시간 안 알려주니까 눈치껏 따라가야 한다"고 알려주었다. 이에 미지는 한 시간 전에 출근했지만, 이미 회의가 시작된 상황. 미래는 미지의 말대로 최대한 조용히 들어가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미래는 자리가 없을 거라며 구석 의자에 앉으라고 했지만, 미지는 자리가 있는 줄 알고 구석 의자가 아닌 앞자리에 앉았다. 또한 자리에 놓이는 커피가 자기 커피인 줄 알고 마시려는 미지. 평소답지 않은 행동에 직원들은 쳐다봤고, 미지는 '내가 보이는 것처럼 굴 땐 내 반응 보고 싶을 때뿐이야. 거슬리더라도 절대 반응하지 마'라는 미래의 말을 떠올렸다. 미래는 미래 대신 딸기 농장으로 일하러 갔다.
그렇게 투명인간으로 일주일을 지낸 미지. 직원들이 다 나가자 미지는 "사람이 할 짓이 아니네. 유미래 어떻게 버텼냐"라며 스트레칭을 하고 있던 그때 최 국장이 나타났다. 최 국장은 미지에게 외근 업무를 주겠다며 대외비 자료를 건넸다. 미지를 골탕먹이려는 수작이었다. 미지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야 내 전문이지"라며 자신만만하게 나섰지만, 돌아오는 건 소금 세례뿐이었다.
집에 돌아온 미지는 미래가 준 매뉴얼을 읽었고, 최 국장이 주의 대상 1호라고 적힌 걸 보고 그제야 함정이란 걸 깨달았다. 미지는 미래에겐 계속 별일이 없다고 말하면서 혼자 해결할 방법을 찾으려 했다. 하지만 일은 좀처럼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그때 호수와 우연히 마주쳤다. 호수는 "그렇게 사람 신경 쓰이게 사라져 놓고 연락은 왜 안 받아"라며 사내 고발이 어떻게 진행된 건지 물었다.
호수는 "계속 이렇게 피하면 뭐가 해결되는데. 한번만 시간 내"라고 했고, 결국 미지는 약속을 잡았다. 미지는 미래에게 이를 말했지만, 미래는 만나지 말라고 펄쩍 뛰었다. 미지는 "어떡해. 이호수 보는 걸로도 이러는데 나 사고 친 거 알면"이라고 곤란해했지만, 결국 호수를 만나러 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미지의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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