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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현숙이 부모님의 위로에 힘을 얻어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2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바람피운 남편 한번쯤 용서한다'는 주제로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방송에 출연한 어머님들은 용서한다는 의견을 더 많이 냈다. 

이에 MC 에녹은 "저는 이해가 안 된다. 공감이 안 간다. 바람을 피우면 당연히 이혼이라고 생각한다"며 답답해 했다. 

이를 들은 김현숙은 "저는 아들밖에 없긴 하지만 제가 꼭 저 이유로 이혼을 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의미심장하게 운을 뗀 뒤 "한두 개로, 일방적인 잘못 이런 거보다는"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혼을 결심한 이유가 부모님이라고 전했다. 용기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그는 "딸로서 고마웠던 게 엄마가 내가 힘들어한다는 걸 눈치 채고 먼저 말씀을 해줬다. 정말 눈물 나더라"고 말하다 울컥했다. 

이어 "아이 때문에 참는다면 절대 신경쓰지 말고 아이는 우리가 100% 해줄 테니 절대 그것 때문에 망설이거나 스스로의 잣대를 흔들리지 말라고 하더라. 이랬을 때 정말 저는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 세상 누가 예를 들어 내막이 어떻고 손가락질 하건 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분이 그렇게 말해줬을 때 가장 큰힘이 되더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현숙은 전 남편과 2020년 이혼, 아들을 양육하고 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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