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MSI 대표 선발전 3라운드서 젠지 승리
한화생명은 오는 15일 최종전 진출해 MSI 진출 재도전
'쵸비' 정지훈이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CK MSI 대표 선발전 3라운드에서 승리를 확정짓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한국 대표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1번 시드로 진출했다.
젠지는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CK MSI 대표 선발전 3라운드에서 한화생명을 상대로 3대 2로 승리해 MSI 진출을 확정지었다.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CK MSI 대표 선발전 3라운드에서 '피넛' 한왕호가 테스트 경기에 임하고 있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1세트에서 양 팀은 50분에 가까운 장기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 한회생명의 바텀 듀오가 '룰러' 박재혁을 잡아내며 첫 킬을 따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젠지는 '쵸비' 정지훈의 탈리야를 앞세워 오브젝트와 바론을 가져가며 한화생명을 저지했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킬 스코어를 보이던 양팀의 경기는 40분을 훌쩍 넘겼다. 46분께 한화생명이 장로 드래곤을 챙기며 마지막 반격을 만들었다. 한화생명은 49분께 '쵸비' 정지훈을 무너뜨리고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한화생명의 압도적인 경기력이 돋보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한화생명 3인은 '쵸비' 정지훈을 잡아내며 첫 킬을 가져왔다. 16분께 젠지가 드래곤을 차지했지만 한화생명이 트리플 킬을 만들어 낸 후 아타칸까지 차지하며 앞서 나갔다. 22분께 한화생명과 젠지의 킬 스코어는 12대 3으로 큰 격차가 벌려졌다. 젠지도 '제카' 김건우와 '제우스' 최우제를 끊어내며 바론을 챙기고 반격했지만, 마지막 바론 한타에서 한화생명이 젠지의 핵심 전력을 정리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1세트에 이어 2세트까지 승리했다.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CK MSI 대표 선발전 3라운드에서 젠지 선수들이 경기 시작 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젠지의 반격은 3세트에 들어서야 시작됐다. 14분께 '캐니언' 김건부가 궁극기로 상대팀 3인을 띄우며 발목을 잡았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젠지 선수들은 '제카' 김건우까지 잡아내며 초반 기세를 잡았다. 이후 벌어진 아타칸 전투에서는 '룰러' 박재혁이 쿼드라킬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킬 스코어를 18대 10으로 만들었다. 바론을 가져간 젠지는 28분 전투에서 에이스를 기록하고 넥서스를 파괴하며 첫 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서 젠지는 초가스-리신-트위스티드 페이트-세나-알리스타 조합을 꺼내들었다. 경기 초반부터 젠지는 3인이 뭉쳐 다니며 '제카' 김건우와 '제우스' 최우제를 잡으며 킬 스코어를 쌓았다. 한화생명이 첫 드래곤을 가져가려 했지만 '캐니언' 김건부가 이를 스틸하며 분위기를 젠지로 가져왔다. 이어진 교전에서도 젠지는 전원 생존하며 저력을 보였다. 이후 '피넛' 한왕호를 잡아내며 아타칸까지 처치했다. 마지막으로 '캐니언' 김건부는 궁극기로 4인을 묶어내며 대승을 거둔 후 승부를 풀세트로 끌고 갔다.
(왼쪽부터) '룰러' 박재혁과 '쵸비' 정지훈이 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대망의 5세트에서 양팀은 팽팽히 맞섰다. 경기 중반 드래곤 싸움에서 '제우스' 최우제가 '기인' 김기인을 자르면서 분위기 반전을 하는 듯 했지만 '룰러' 박재혁에 의해 '제우스' 최우제가 처치당했다. 29분께 상대에게 드래곤을 내줬지만 내셔 남작을 획득하며 승기를 잡고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3대 2로 승리했다.
이로써 젠지는 LCK 1번 시드 자격으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MSI에 출전하게 됐다. 한화생명은 오는 15일 LCK MSI 대표 선발전 최종전에 진출해 다시 한 번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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