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24일 방송
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안재욱과 엄지원이 연애 1일 차를 맞이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극본 구현숙/연출 최상열)에서는 마광숙(엄지원 분)이 한동석(안재욱 분)이 연애를 시작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마광숙은 한동석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마광숙은 혼수상태에 빠진 한 환자를 보며 한동석으로 착각하고 흐느꼈다. 그러나 한동석은 퇴원 수속을 마친 뒤 흐느끼는 마광숙 뒤에 나타났고 "마 대표, 여가서 뭐 하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마광숙은 한동석을 끌어안으며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아냐, 심장이 다 쪼그라드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동석은 "괜찮다, 나 안 다쳤다"고 안심시켰다.
두 사람은 병원 앞으로 나와 이야기를 나눴다. 마광숙은 "호텔 직원들이 사고가 크게 났다고 해서 막걸리 배달하다가 왔다"고 말했고 한동석은 "접촉 사고다, MRI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괜찮다, 마 대표가 내 걱정을 이렇게 해줄 줄 몰랐는데 감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 앞에서 울면서 날 안아주기까지 했는데, 마 대표는 방금 전에 속마음을 들켰다, 그러니까 아닌 척 내숭 떨 생각 마라"고 말했다.
마광숙은 헛기침하며 "회장님도 아시겠지만 남편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서 트라우마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동석은 "걱정하지 말라, 난 안 죽는다, 나한텐 마 대표를 행복하게 해줘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그 숙제 마치기 전엔 안 죽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오늘부터 1일이다, 사람들 많은 앞에서 날 부둥켜 안았는데 사귀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마광숙이 당황하며 자리를 떠나려 하자 한동석은 마광숙의 손을 잡고 "대답하고 가라"고 했고 마광숙은 "알겠다"고 대답한 뒤 "막걸리 배달하다 와서 먼저 가보겠다"고 말하고 사라졌다.
그날 밤 한동석은 독수리술도가를 찾아가 마광숙을 불러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1일인데 아무 이벤트도 없어서 퇴근길에 들러봤다"며 꽃다발을 건넸다. 마광숙은 "이런 거 안 주셔도 되는데, 애들처럼 기념일 챙기고 이벤트하고 그런 거 안 하셔도 괜찮다"고 말했지만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한동석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젊은 애들이 하는 거 하나도 안 빠지고 다 할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석은 호칭을 '동석 씨', '광숙 씨'로 정리할 것을 제안했다.
다음 날 마광숙은 한동석이 지난 번 선물한 드레스를 꾸며입고 한동석과 한 식당에서 만났다. 마광숙은 "이름 말고 그냥 마 대표라고 불러주면 안 되냐, 회장님이 제 이름을 부르는 게 이렇게 간질간질하고 말랑할 줄 몰랐다"고 재차 물었지만 한동석은 "차차 나아질 거다, 광숙 씨"라고 말했다. 한동석은 스테이크를 썰며 "우리가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만났을 때 이런 시간이 올 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냐, 운동화 신고 김밥 먹는 신부라 참 별나다 싶었는데, 그 여자가 내 여자 친구가 될 줄 꿈에서라도 생각했겠냐"고 말했다. 마광숙 또한 "김밥 냄새 난다고 엘리베이터에서 눈치 주던 까칠한 남자가 제 남자 친구가 될 줄 몰랐다"고 받아쳤다.
gimb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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