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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KBS 2TV 신규 예능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하 ‘가오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가오정’은 시골마을에 생필품을 실은 이동식 편의점을 배달하고 하룻밤을 보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프로그램. 이민정이 메인 호스트로 나서며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이 고정 멤버로 합류했다.배우 김정현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5.05.16 / dreamer@osen.co.kr

[OSEN=강서정 기자] 배우 김정현이 과거 연인이었던 배우 서예지와의 ‘가스라이팅 논란’을 떠올리게 하는 의미심장한 반응으로 다시금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정현은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하 ‘가오정’)에서 동료들과의 대화 중 연애 관련 질문에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남매’ 남자들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이 하루를 마무리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큰형 붐이 “여자친구 있어?”라고 묻자, 김정현은 “여자친구요?”라며 잠시 뜸을 들인 후 의미심장한 표정과 함께 말을 이어갔다. 

김정현은 2021년 서예지와의 열애 당시 이른바 ‘가스라이팅 논란’에 휘말리며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무성의한 태도와 지나친 감정 기복으로 논란이 일었고, 이후 공개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서예지의 통제적 요구에 따라 행동했던 정황이 드러나 대중의 공분을 샀다.

이후 김정현은 장문의 자필 사과문을 통해 서예지와의 관계와 당시 상황에 대해 고개를 숙였으며, 건강 문제를 이유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2022년 드라마로 복귀했다. 

이번 ‘가오정’을 통해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현은 과거를 털고 새로운 행보에 나서고 있지만, 연애 관련 질문에서의 신중한 태도는 그가 여전히 논란의 여운을 안고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게 한다.

한편, ‘가오정’은 생필품을 싣고 마을을 찾는 이동식 편의점 콘셉트의 관찰 예능으로, 김정현 외에도 이민정, 붐, 안재현, 김재원이 출연 중이다. 방송 첫 주 만에 넷플릭스 국내 TOP10에 진입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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