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빠른 템포와 준수한 조작감... 부족한 선택지는 단점
인디게임 커뮤니티에 2025 플레이엑스포에 출품된 인디게임 중 팀탐파스 '마녀의 정원'이 상당히 호평을 받고 있다. 10분이라는 짧은 시연 시간 대비 퀄리티가 괜찮다는 평가다. 인디 마니아 사이에서 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부스를 방문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단 10분임에도 흡인력이 뛰어났다. 빠르게 유저를 끌어드리는 매력을 지녔다. 적당히 빠른 템포로 지루하지 않고 조작감도 준수하다. 난도 역시 적당히 도전적이라 승부욕을 자극해 동기부여를 제공한다.
탑다운뷰의 핵 앤 슬래시 로그라이크 장르인데, 진행 방식이 '컬트 오브 더 램'이나 '슬레이 더 스파이어'가 떠오르는 구조다. 익숙함에서 느껴지는 편안함이 있다. 스토리를 보며 각 막을 깨는 방식이다.
- 루트를 선택해서 가는 익숙한 구조의 방식이다
마녀의 정원을 침식하는 '나하트라'라는 존재에 맞서 이를 봉인하기 위한 티파티를 열기 위해 동료 마녀를 모으기 위한 주인공의 여정을 담는다. 유니크한 주제와 내용은 아니지만, 각 캐릭터들이 매력적이라 보는 재미가 있다.
각각의 막은 로그라이크 게임답게 다양한 루트로 나뉘고, 각 방마다의 보상이 다르게 설정된다. '하데스'처럼 영구적 강화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추후 스토리 진행을 위해 어느 정도 반복 플레이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마녀의 정원은 범위공격 회피의 비중이 크다. 템포는 빠른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느리진 않다. 템포가 그다지 빠르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보스 패턴이 그렇게 연속적으로 시전되진 않기 떄문으로 풀이된다.
- 범위공격 회피의 비중이 크다
스킬 중 '기습'은 가위 공격 시 선이 연결된 적 후방으로 날아가 공격하는데, 기습의 추가 능력을 이용해 패턴을 피하는 것도 중요한 덕목이다. 회피에도 쿨타임이 있어 이것만으로는 모든 패턴을 피하긴 어려운 탓이다.
강화는 스킬 강화와 패시브 강화로 나뉘고, 당연히 한 번에 하나의 선택만 할 수 있다. 강화 가짓수는 많은 편은 아니다. 새로운 스킬이 추가되는 건 없고, 메커니즘이 바뀌는 선택지가 몇가지 있는 정도다. 로그라이크 입문자에게는 꽤 괜찮은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몬스터의 종류가 적고 캐릭터의 능력이나 강화 빌드의 가짓수가 적다. 다양한 조합을 연구하며 최적의 빌드를 구성해가는 다른 로그라이크 게임에 비하면 금방 게임이 루즈해질 가능성이 크다.
선택의 가짓수가 적다보니 로그라이크 장르임에도 무작위성이 상당히 부족하다. 선택을 두고 쫄리는 느낌이 있어야 그 맛이 제대로 사는 데 랜덤성이 크게 없어 그에 대한 기대감이나 상실감도 적다.
- 선택지가 여타 로그라이크 게임에 비해 많지 않아 쉽게 물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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