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감독으로서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16일(현지시간) 외신 'DEADLINE'은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칸 영화제에서 많은 박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이번 칸 영화제에서 장편 감독 데뷔작 '물의 연대기'(The Chronology of Water )'를 선보였다.
올해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서 최초 공개된 '물의 연대기'는 뤼미에르 극장(Grand Lumiere Theater)에서 상영된 이후 6분 30초 동안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극장을 빠져나가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환호를 받으며 감독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물의 연대기'는 2011년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리디아 유크나비치(Lidia Yuknavitch)의 자서전을 각색한 작품으로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오랜 시간 공을 들인 프로젝트다. 이모겐 푸츠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트라우마를 예술로 바꾸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은 성 정체성을 고민하는 인물이 중심에 있는 작품이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물의 연대기'를 제작하며 "이성애적 특성을 넘어 더 넓은 여성 경험을 탐구하고 싶다"라고 밝혔고, "나의 모든 것을 이 영화에 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패닉 룸', '트와일라잇',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퍼스널 쇼퍼', '스펜서' 등 다수의 영화를 히트시키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달엔 동성 연인과 결혼 소식을 알려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달 20일 다수의 외신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오랜 연인 딜런 메이어와 자택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10월에 공개 연애를 시작했고, 2021년 약혼 소식을 알렸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한 방송에서 메이어가 먼저 프러포즈했다고 밝혔다.
최근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롤링스톤지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들 눈에 우리가 어떻게 보일지 모르지만, 아이를 갖고 싶다.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길 바란다"라며 2세를 향한 자신의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혼과 함께 감독 데뷔를 한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인생의 새로운 장을 막 열었다. 배우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그는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영화 '스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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