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사진 I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방송인 서장훈이 다이어트 부부 남편의 외모 비하 발언에 배우 차은우를 소환했다.
12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다이어트 부부의 가사조사가 그려졌다.
이날 다이어트 부부 아내는 “남편을 알게 된 건 24살 때였다. 청년창업사관학교라는 정부 지원 사업을 했다. 그걸 하는 20대가 나랑 남편이랑 몇 명 더 있었다. 그런데 나랑 남편이랑 특히 통했다. 원래 남편은 뚱뚱한 여자랑은 절대 친구도 하지 않는데 나랑은 성격이 맞으니까 친구를 한 거다. 그렇게 8년을 친구로 지냈다”고 입을 열었다.
아내는 남편이 연애를 쉰 시기를 노려 고백했다고 밝혔다. 남편은 “무슨 이런 X같은 경우가 다 있지 싶었다. ‘네가 감히 나를 좋아해? 내가 그렇게 하수로 보이나?’라고 생각했다. 여태까지 만난 여자들이 다 마른 여자니까 뚱뚱한 여자는 여자로 보지도 않았다. 여자가 100kg 넘는 게 말이 되나 싶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고백을 받은 남편은 아내에게 “3개월 줄 테니까 20kg 빼고 와라. 어차피 너는 살 못 뺀다”고 했고 열받은 아내는 일주일 만에 6kg을 감량한 후 남편 앞에 나타났다고. 아내의 의지에서 진심을 느낀 남편은 동거를 제안했다고 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서장훈은 “남편이 인물 믿고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는데 아내는 거기에 휘둘린 거다”라고 한심해했다.
남편은 아내의 옷차림 하나하나를 신경 써 눈길을 끌었다. 아내가 보풀 핀 옷을 입자 남편은 “깨끗한 옷 많이 사주지 않았냐. 좋은 거, 비싼 거 사주면 뭐하냐. 내 얼굴이기도 한데 깔끔하게 다녀라”라고 짜증 냈다.
아내와 백화점 쇼핑에 나선 남편은 “나랑 어디 나갈 때는 옷 좀 깔끔하게 입고 예쁘게 입고 가면 좋지 않냐. 공부를 해라. 지금 네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 예쁘게 꾸밀 수 있는 나이이지 않냐”고 잔소리했다.
아내는 남편의 문제점으로 쉴 틈 없는 외모 비하 발언을 꼽았다. 남편의 선 넘는 외모 비하 발언을 들은 서장훈은 “차은우를 봐야 저따위 소리가 싹 들어갈 거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아내는 끊임없는 다이어트로 후유증이 생겼다고 밝혔다. 아내는 “다이어트하면서 탄수화물을 안 먹었더니 머리가 굳었다. 생각하는 말이 있는데 입 밖으로 안 나오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해본 적 없는 남편은 이를 이해하지 못하며 “살 빼라고 했지 머리를 빼라고 한 건 아니지 않냐”, “사람이 말을 하면 왜 못 알아듣냐”고 막말을 쏟아냈다. 아내는 “남편은 결국 몸무게가 정상이고 영리한 사람이 이상형인 거다”라고 씁쓸해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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