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직접 만든 옷 입는다” 커스터마이징 기능 대폭 강화
크래프톤이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의 대규모 업데이트로 게임의 커스터마이징 자유도와 시뮬레이션 몰입도를 대폭 향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공식 모딩 툴 '인조이 모드킷'의 정식 도입이다. 모드킷으로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의상과 가구를 제작할 수 있다. 제작된 콘텐츠는 모드 브라우저를 통해 편리하게 검색, 설치, 관리도 가능하다.
직관적인 마법사 UI와 더불어 언리얼 에셋, FBX 리소스, 샘플 모드 등 풍부한 리소스가 함께 제공돼 초보자도 쉽게 모딩에 도전할 수 있다. 마야와 블렌더용 의상 제작을 위한 DCC 플러그인도 포함되어 있으며 제작한 모드는 CurseForge 플랫폼을 통해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다.
콘텐츠 측면에서도 대규모 확장이 이뤄졌다. 총 200종이 넘는 아이템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이 중에는 캐릭터 의상 29종과 건축·가구 아이템 175종이 포함된다. 인테리어 관련 아이템으로는 1인용 침대, 다양한 조명, 러그, 유아용 가구는 물론 콘셉트 플레이에 활용할 수 있는 쇠창살 창문까지 새롭게 등장했다.
크래프톤은 "캐릭터 스튜디오 기능이 더욱 정교하게 개선됐다. 기존에는 안경, 헤어 장식, 귀걸이 등의 액세서리는 정해진 위치에만 착용되어 캐릭터에 따라 겹치거나 가려지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제는 액세서리의 크기와 위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훨씬 더 자유롭고 섬세한 스타일링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관계 시뮬레이션 기능도 현실감 있게 확장됐다. 입양, 비혼 출산, 의학적 방법을 통한 아이 갖기, 청소년 연애, 선물 교환, 문자 먼저 보내기 등 다양한 관계 시나리오가 구현되고 자신의 성 정체성 설정도 더욱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사랑 게이지와 대화 시스템 등 관계 UI 및 AI 역시 대폭 개선됐다.
- 인조이 업데이트 트레일러
게임의 현실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도 다수 포함됐다. 운동과 식습관에 따라 캐릭터의 체형이 변화하며 비만도 및 근육량이 시뮬레이션에 반영된다. 청년기 기간 확장과 함께 초기 자금 구조가 재조정됐으며 감옥 시스템도 보다 현실적으로 개선됐다.
신생아 육아 시스템의 편의성 향상, NPC 임신 제한, 자동 스케줄 기능, 대기 가족 설정 강화 등도 함께 적용되어 가족 시스템이 보다 정교하게 작동하게 됐다. 또한 조이들 간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가능해져 더 향상된 도시 시뮬레이션의 몰입도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애니메이션과 사운드 품질이 향상됐다. 캐릭터 움직임의 자연스러움을 위한 로코모션 시스템과 룩엣 기능이 도입됐고, 랩 마이크 위치 조정, 요리 모션 개선, 시선 처리 강화 등 세부 요소들이 수정됐다.
끝으로 크래프톤은 "초보자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크리에이터에겐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도구가 되어줄 치트 기능을 추가했다. 조이의 감정, 재화, 이동, 관계, 환경까지 직접 제어하며 자신만의 시나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인조이의 부족한 콘텐츠를 한층 해소할 전망이다. 특히 모딩 툴 도입은 인조이의 시뮬렝이션 재미와 생태계를 확장시키며 사용자 참여형 콘텐츠 생산을 본격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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