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황정음 개인 계정
[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배우 황정음이 횡령 혐의와 관련 입장을 전했다.
15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에서는 황정음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사건 첫 공판이 열린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황정음이 직접 입장을 전했다.
입장문에서 황정음은 "부끄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말로 입을 열었다. 이어 "제 연예활동을 위해 연예기획사를 설립하여 운영하여 왔습니다. 이 연예기획사는 제가 100% 지분을 가진 회사로서, 저 외에 다른 연예인이 소속된 적은 없었고, 모든 수익은 제 활동에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라며 "위 회사를 키워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2021년 경 주위 사람으로부터 코인 투자를 통해 회사 자금을 불려보라는 권유를 받고, 잘 알지 못하는 코인 투자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회사 명의의 자금이었지만,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황정음은 "코인 투자로 인하여 손실을 보기는 하였으나, 회사의 지분을 100% 제가 보유하고 있고, 다른 소속 연예인도 없었으며, 담보를 확보하고 있는 은행 등 외에는 다른 채권자도 없어 제3자에게 피해를 끼친 것은 없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라며 "위 회사와의 잘못된 거래관계를 바로잡고자, 저는 현재 다른 소속사에 몸을 담고 위 회사와의 거래관계를 깨끗이 정리하고 있습니다. 개인 자산을 처분하여 회사로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인출하였던 자금의 상당 부분을 변제하였고, 일부 미변제금을 청산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필요한 책임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마무리 했다.
한편 황정음은 2022년 자신이 속한 개인 연예기획사가 대출받은 자금 중 7억 원을 가지금급 명목으로 받아 암호화폐(코인)에 투자하는 등 같은 해 12월까지 회삿돈 43억 4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정음은 횡령액 중 42억 원 가량을 암호화폐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구속 기소된 황정음은 이날 첫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정음의 변호인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회사를 키워보겠다는 생각에 코인에 투자하게 됐고, 법인이 코인을 보유할 수 없어 일시적으로 본인 명의로 투자했는데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사건 개요를 설명했다. 이어 “해당 기획사 수인은 황정음의 활동에서 발생하기에 궁극적으로 황정음에게 귀속되는 사정도 있다”라며 “코인을 매도해 일부 피해액을 변제했고, 나머지도 부동산을 매각해 변제하려고 하는 점을 참작해달라”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횡령 사건에 거론된 황정음의 개인 법인은 현재 그가 배우로 소속된 연예기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와는 관련 없는 곳이다. 황정음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가족 법인이다.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황정음 측은 피해액 변제를 위한 속행을 요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황정음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황정음입니다.
우선, 부끄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저는 제 연예활동을 위해 연예기획사를 설립하여 운영하여 왔습니다. 이 연예기획사는 제가 100% 지분을 가진 회사로서, 저 외에 다른 연예인이 소속된 적은 없었고, 모든 수익은 제 활동에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위 회사를 키워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2021년 경 주위 사람으로부터 코인 투자를 통해 회사 자금을 불려보라는 권유를 받고, 잘 알지 못하는 코인 투자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회사 명의의 자금이었지만,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코인 투자로 인하여 손실을 보기는 하였으나, 회사의 지분을 100% 제가 보유하고 있고, 다른 소속 연예인도 없었으며, 담보를 확보하고 있는 은행 등 외에는 다른 채권자도 없어 제3자에게 피해를 끼친 것은 없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위 회사와의 잘못된 거래관계를 바로잡고자, 저는 현재 다른 소속사에 몸을 담고 위 회사와의 거래관계를 깨끗이 정리하고 있습니다. 개인 자산을 처분하여 회사로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인출하였던 자금의 상당 부분을 변제하였고, 일부 미변제금을 청산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필요한 책임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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