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 인코스·선배 기수 강세
13경주선 삼쌍승식 1287.8배
‘특별 3일 경정’이 지난 연휴를 뜨겁게 달궜다.
경정은 매주 수, 목요일 이틀간 펼쳐진다. 다만 5월 첫째주는 어린이날과 대체휴일 등의 영향으로 연휴가 이어졌고, 이에 경정도 특별 행사와 함께 시행일도 하루 늘렸다. 이에 5일 미사경정장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했으며,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특별 3일 경정을 진행한 것이다. 3일간 치열하게 물살을 갈랐던 이번 경정에서 키워드는 1∼2코스와 12∼16기였다.
◆ 1∼2코스, 선배 기수 여전히 강세
모터의 기력, 선수의 경기력과 함께 승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는 코스다. 1번과 2번 인코스가 턴마크 가장 가까이에서 선회하기에, 회전반경이 적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이번 3일 경정에서도 총 51경주 중 28경주가 1∼2번 선수가 1착을 차지한 경주였다. 반면에 5∼6번 아웃 코스를 배정받은 선수가 1착을 한 경우는 5경주에 불과했다.
선배 기수의 강세도 아직은 여전하다. 10기 이내 선수들은 51경주 중에서 33경주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나 이태희(1기, B2), 최광성(2기, A2)은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입상에 성공했다. 올해 초반에는 부진을 거듭했지만, 최근 잃었던 경주 감각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이변의 주인공은 12∼1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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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호 |
이번 회차에서는 이변이 속출했고, 그 주인공은 12∼16기 선수들이었다. 그중 가장 큰 이변을 꼽는다면 지난 8일 13경주다. 이 경주의 우승 후보는 2023 다승왕에 올랐던 김민준(13기, A1)이었다. 다만 6코스의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했다. 또 다른 강자 정민수(1기, A1)도 이지수(3기, B2)의 반칙으로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애초 약체로 평가받았던 15기 정승호(B2)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턴 마크에서 찌르기 전법으로 선두 경쟁에 뛰어든 뒤 폭발적인 스피드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최영재(5기, B2), 이수빈(16기, B1)이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 결과 쌍승식은 159.6배, 삼쌍승식은 1287.8배를 기록했다. 이 경주에서 이지수는 반칙 경고를 받았고, 메이퀸 특별경정 출전 자격도 잃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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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혜 |
지난 7일 12경주에서도 6코스 12기 김인혜(A1)가 1위를 차지하며 이변을 일으켰다. 운이 좋았다. 이날 경주에서는 반칙이 쏟아졌다. 1턴 마크에서 여러 보트가 충돌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 영향으로 김인혜는 1코스에서 출발했지만, 3위까지 밀렸다. 다만 1, 2위로 통과한 어선규(4기, A1)와 서휘(11기, B2)가 턴마크 방해로 모두 경고와 주의를 받으면서 1위는 김인혜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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