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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억원 규모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운영모델(PPP) 사업 수주전이 펼쳐진다. PPP 3사인 삼성SDS,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가 재격돌할 전망이다.
13일 조달청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AI-데이터 중심의 경기교육 디지털플랫폼 구축 사업'을 발주해 사업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통합 디지털플랫폼을 구축, 교직원의 행정업무를 혁신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접근성·활용성을 개선하는 게 목적이다.
사업 범위는 △생성형 AI 공통플랫폼 구축 △도교육청 내·외부 데이터를 학습한 AI 서비스 제공 △AI 데이터 관리체계 구축 등으로 구성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1월부터 AI 기반 업무 협업 서비스·가정통신문 서비스 등 일부 서비스를 행정기관과 10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후에는 서비스를 보완한 뒤 도 내 전체 학교로 확대한다.
이 사업은 국가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가이드라인에 따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PPP 클라우드 존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확산을 위해 PPP 존에서 운영하는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는 높은 보안등급이 요구되는 공공사업에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교육청 ‘AI-데이터 중심의 경기교육 디지털플랫폼 구축’ 사업 개요
이에 따라 국정자원 대구센터 PPP 존을 임대한 NHN클라우드, 삼성SDS, KT클라우드 간 수주 각축전이 점쳐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 사업은 기업의 AI·클라우드 서비스가 경기도 교육청과 관계기관, 도 내 학교에서 사용하는 일종의 표준이 될 수 있고, 단일 사업으로 놓고 볼 때 PPP 사업 중에선 큰 규모로 매력적인 사업”이라며 “PPP 3사 모두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 PPP 3사가 모두 참여할 경우, 최근 입찰 마감한 대형 PPP 사업인 '범정부 초거대AI 공통기반 구현' 사업에 이은 재대결이 성사된다. PPP 3사는 모두 이 사업 컨소시엄사로 참여해 오는 15일 이후 발표될 제안서 평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 관계자는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이 국내 공공 시장 진출을 위한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획득하면서, 국내 클라우드 기업 사이에선 국정자원 대구센터 PPP 존에서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보다 치열해지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6월10일 이번 사업 입찰을 마감한 뒤, 6월18일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부 업무를 많이 취급하는 사업인 만큼 보안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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