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홍진희가 30년 지기 김혜수와의 특별한 우정을 공개했다.
12일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선 박원숙 혜은이 홍진희 윤다훈의 강화살이가 공개됐다.
이날 박원숙이 점심 식사로 비빔밥을 준비한 가운데 홍진희는 “그거 김혜수가 보내준 거다. 김혜수가 내게 한 달에 한 번 식재료를 보내준다고 하지 않았나. 강화도로 오는 날 새벽에 그걸 보내줬다”라고 말했다.
홍진희와 김혜수는 30년 우정을 자랑하는 오랜 절친이다. 앞서 홍진희는 김혜수와 드라마 ‘짝’으로 인연을 맺은 이래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며 “한 달에 한 번 김혜수가 장을 봐서 내게 음식을 보내준다. 한두 번도 아니고 미안해서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이걸 해야 자주는 못 봐도 한 달에 한 번 연락도 하고 좋지 않냐’고 하더라. 내가 팔을 다쳤을 때도 로봇 청소기를 보내줬다”며 김혜수의 넘치는 의리를 소개한 바 있다.
이날 혜은이가 “김혜수를 ‘같이 삽시다’로 불러보라”고 제안하자 박원숙은 “우정이 있으면 올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에 홍진희는 “한 번 (얘기) 해보겠다”라며 웃었다.
홍진희는 연예계를 떠나려 했던 사연도 공개했다. 이날 그는 “연예계에 지쳐 있을 때 ‘짝’의 연출가 선생님을 만났다. 식사자리에서 내가 ‘난 이제 외국으로 떠날 거다. 다신 일을 하고 싶지 않다’고 했더니 선생님이 ‘우물 물 다신 안 먹을 것처럼 침 뱉지 마’라고 하셨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침 뱉은 그 물을 다시 마시게 될 수 있다는 거다. 그 말이 딱 맞는 얘기였다”라고 덧붙였다.
‘같이 삽시다’에 합류하기 전 10년의 긴 공백기를 보냈던 홍진희는 “수입이 없으니 불안하진 않았나?”라는 질문에 “그런 걱정은 안 했다. 어릴 땐 당연히 걱정을 했지만 너무 버둥거리면서 살 필요가 있나 싶더라”고 답했다.
아울러 “걱정을 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빚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당장 굶을 것도 아니지 않나. 난 빚이 없는 사람이다. 주변인들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 있지만 금전적으론 깨끗하다”며 긍정 마인드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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