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10부작 특집 ‘눈부시게 아름다운’ 오는 26일 밤 9시 35분, EBS1 방영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EBS ‘한국기행’이 방송된 지 17년, 4000회를 맞았다.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문화, 사람, 음식을 소개해온 EBS의 대표 장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2009년 8월 24일, 바다가 사랑한 섬인 가거도 편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을 찾아 나섰다.
김유열 EBS 사장은 “‘세계테마기행’도 하는데 우리나라 기행 프로그램도 꼭 하고 싶었다. ‘한국테마기행’으로 할까 하다가 우리나라 기행 프로그램에 영어를 섞고 싶지 않아 ‘테마’ 자를 떼고 더 단순하게 ‘한국기행’으로 했다. ‘한국과 세계 기행’을 완성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우리 국토와 문화가 이렇게 아름답고 정겨운 줄 나도 ‘한국기행’을 보고 새삼 알게됐다”면서 “우리나라를 기행하는 프로그램이 영원히 하나쯤은 있어도 좋을듯 싶다”고 말했다.
17년간 변함없는 진정성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한국기행’이 오는 26일 밤 9시 35분 EBS 1TV에서 4000회 기념 10부작 특집 ‘눈부시게 아름다운’을 통해 특별한 여정을 선보인다.
이번 4000회 특집 ‘눈부시게 아름다운’은 지난 17년을 돌아보며, 눈부시게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그 속에서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람들을 다시 찾아가는 여정을 담는다. 아픈 할머니를 대신해 바다에서 물질을 하던 ‘19살 최연소 해남(海男) 고정우 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SNS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킨 일명, ‘츄파춥스님’ 법흥사 삼보스님과 강아지 보리 등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던 인물들을 다시 찾아가는 여정을 담는다.
특히, 이번 특집에서는 그동안 프로그램의 목소리로 함께해 온 이금희 아나운서가 최초로 내레이션을 넘어 여행자로 나섰다. 화면 속으로만 접하던 현장을 직접 발로 누비며, 사람들과의 진솔한 만남의 시간을 가진다. ‘한국기행’ 방송 이래 첫 외출인 만큼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시청자가 가장 사랑한 이야기, 다시 꺼내보다
평범한 우리 이웃과의 만남을 통해 치유의 힘을 보여준 EBS ‘한국기행’. 4000회 특집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4000번의 만남 중 우리 기억 속에 각인된 인연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 2주에 걸쳐 총 10부작으로 방영된다.
5월 26일(월)부터 30일(금)에는 시청자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아온 다섯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한 ‘5대 테마기행’으로 꾸며진다. ‘맛’, ‘산사’, ‘할매’, ‘오지’, ‘섬’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한국기행’이 그려온 의미 있는 여정과 사람들을 다시 조명할 뿐만 아니라, 이금희 아나운서를 비롯한 각 주제의 대표 프레젠터들이 직접 기행에 참여해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감동과 삶의 향기를 전할 예정이다.
그 다음주인 6월 2일(월)부터 6일(금)에는 ‘인연이 쉬어가는 곳’, ‘공작산 오형제’, ‘달콤한 나의 인생’, ‘덕산기 계곡을 가다’, ‘진안고원을 걷다’로 구성, 다섯 편의 에피소드를 통해 각기 다른 풍경 속 잊혀져가는 고향의 정취와 점차 사라져가는 가족의 모습, 그리고 자연을 벗 삼아 묵묵히 살아가는 이들의 소박한 일상을 재조명한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가 놓치기 쉬운 ‘삶의 본질’과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자연과 사람, 그들이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를 담아냈었던 ‘한국기행’의 지난 17년을 되돌아보고,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과 특별한 인연들을 다시 찾아가는 특별한 여정! EBS ‘한국기행’ 4000회 특집 ‘눈부시게 아름다운’은 오는 5월 26일(월) 밤 9시 35분 EBS 1TV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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