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엄지원이 안재욱의 달라진 태도에 실망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이하 '독수리 5형제') 30회에서는 마광숙(엄지원 분)이 한동석(안재욱)의 고백을 거절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동석은 마광숙에게 고백했지만 끝내 거절당했다. 더 나아가 마광숙은 친구로 지내자고 부탁했고, 한동석은 "마 대표. 생각보다 이기적인 사람이군요? 사귀자는 제안은 거절했지만 막상 인연이 끊기는 건 손해나는 것 같아서 고작 생각해낸 게 친구로 지내자는 겁니까?"라며 비난했다.
특히 한동석은 마광숙과 마주칠 때마다 쌀쌀맞은 태도로 일관했고, 결국 마광숙은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요? 회장님이 좋다고 하시면 저는 무조건 오케이 해야 하는 건가요?"라며 분노했다.
마광숙은 "제가 원래 한 달 동안 고민할 시간을 달라고 했었고 회장님께서 반강제적으로 열흘 동안 고민하라고 하셨고 그래서 저도 열흘 동안 머리가 터지게 고민했어요. 근데 그 열흘이라는 시간이 회장님한테는 넉넉한 시간이었을지 몰라도 저한테는 술도가 문을 닫느냐 마느냐 하는 생사의 기로에서 해결해야 하는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서 너무나 촉박한 시간이었다고요"라며 털어놨다.
마광숙은 "제 감정을 들여다볼 시간이 충분치 않아서 확신이 없어서 거절했다고 그렇게 팩 토라져서 사람 힘들게 하는 건 좀 유치하지 않나요?"라며 다그쳤고, 한동석은 "사람 좋아하는 감정이 마 대표한테는 고작 유치한 걸로 밖에 안 보였습니까?"라며 쏘아붙였다.
마광숙은 "지금 회장님 하시는 행동이 제 눈에는 유치하게 보여요. 회장님 살면서 거절 같은 거 한 번도 당해본 적 없으시죠? 자기 뜻대로 안 됐다고 화만 내고 상대방 마음 같은 건 안중에도 없죠?"라며 독설했다.
한동석은 "그래요. 됐고 마 대표 소원대로 시동생들이랑 오순도순 평생 막걸리통 저으면서 살길 바라겠습니다"라며 전했고, 마광숙은 "지금 악담하시는 거예요?"라며 물었다.
한동석은 "그게 왜 악담입니까? 마 대표가 원하는 삶이 그런 거 아니었어요?"라며 못박았고, 마광숙은 "네. 저도 제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너무 헷갈렸었는데 회장님 말씀하시는 거 들으니까 이제 확실해지네요. 앞으로 저는 회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평생 시동생들이랑 오순도순 막걸리통이나 저으면서 살겠습니다. 괜히 혼자 고민하고 설레고 마음 졸였네요. 그동안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체념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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