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20년 만에 재혼한 이상민이 2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축하를 받았다.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의 혼인신고를 위해 절친 서장훈과 김준호가 나선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상민은 7월 결혼을 앞둔 김준호보다 먼저 결혼을 알려 서장훈과 '미우새' 식구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아무도 모를 정도로 비밀스럽게 연애와 재혼에 성공한 이상민, 이에 당일까지도 이상민의 재혼을 믿지 못한 서장훈은 아내와의 전화 통화 후 마침내 재혼을 믿게 됐으며, 가족 없이 홀로 남은 이상민을 위해 서장훈과 김준호는 증인란에 서명을 마쳤다.
모든 과정이 종료된 후, 김준호는 "축하해줄 사람이 또 있다. 여기 영상으로 담아 왔다"면서 태블릿PC를 들고 나타나 궁금증을 유발했다.
김준호가 영상을 재생하자 "세상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내 아들"이라는 이상민 어머니의 목소리가 흘러나와 이상민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하늘에서 온 임여순 여사의 영상 편지에는 "우리 아들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엄마가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늘 어둡고 외롭기만 했던 우리 상민이 옆을 든든하게 채워줄 사람을 만나 참 다행이야. 앞으로 남은 인생은 엄마 몫까지 더 많이 웃고 행복하게 살아, 상민아"라는 다정한 글이 담겼다.
계속해서 임 여사는 "너 결혼하는 모습 꼭 보고 싶었는데 엄마가 직접 얼굴 봐서 축하해주지 못해 아쉽고 미안해"라고 덧붙였고, 이를 보고 듣던 서장훈과 김준호, 스튜디오의 김지호와 모벤져스까지 눈물을 흘렸다.
"그 대신 엄마가 우리 아들이랑 너희 부부 곁에서 평생 지켜 줄게. 사랑한다 아들"이라는 목소리와 함께 사라진 어머니에 이상민은 "고마워요"라고 화답했다.
AI로 만든 어머니의 영상 편지에 서장훈과 김준호가 우는 반면 웃음을 띤 이민은 두 사람에게 "나는 안 우는데 왜 둘이 울고 그러냐"면서 "안 그래도 일요일에 뵈러 갔다 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준호는 "어머님도 천국에서 보고 계실 거다"라고 말을 이어 먹먹함을 더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엑스포츠뉴스의 단독 보도를 통해 이혼 후 20년 만에 이상민이 재혼한다는 소식이 보도된 바 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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