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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귀궁'에서 손병호가 죽음을 맞았다. 

2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 12회에서는 팔척귀에 빙의된 푼상(김상호 분)에게 죽임을 당한 영의정 김봉인(손병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이무기 강철이의 동생 비비(조한결)가 풍산의 계략에 넘어가 팔척귀에게 야광주를 빼앗기고 소멸했다. 그리고 소멸되기 전 비비는 강철이와 여리에게 이정(김지훈)의 외조부이자 영의정 김봉인이 풍산의 뒷배라고 말했다. 

여리는 이정에게 "이제 알았다. 아구지와 팔척귀의 진짜 뒷배가 누구인지. 김봉인 대감이십니다"라고 말했고, 이정은 "너가 원가 잘못 안 것일거다"라면서 믿지 못했고, 혼란스러워했다. 

그러던 중 대비(한수연)가 이정을 찾아와 "풍산을 제게 천거한 이가 누군지 물으셨냐. 영인대군의 유모되는 자였다. 선왕께서 그리 가시고 제가 힘들어할 때 믿을만한 자라고 제게 천거하였다"고 했다. 

이어 "헌데 이번에 주상의 말씀을 듣고 그이를 불러 다그쳐 물었더니, 그 당시 김봉인 대감께 협박을 받아 그리 하였다고...저는 그런 줄도 모르고, 그런 자에게 속아...제가 풍산 그자한테 중전의 회임사실을 전했다. 저 때문 영인대군이 죽고, 저 때문에 중전도..."라면서 오열했다. 

또 이정은 영상대군의 호위무사가 풍산의 하인을 만나는 모습을 봤다는 말을 듣게됐고, 결국 이정은 김봉인을 불러들였다. 이정은 과거 이야기를 꺼내며 배신감을 드러냈다. 

이정은 김봉인에게 "자애로운 외조부의 목소리로, 둘도 없는 충신의 얼굴로, 사위를 죽이고, 외손주와 외증손주까지 죽이려하고, 사특한 귀신까지 부린 그 짐승같은 마음을 어찌 감당해야한단 말이냐. 어찌 사람이...그리 짐승보다 못한 짓을 할 수 잇단 말입니까"라면서 눈물을 쏟았다. 

김봉인은 이정의 모습에 비웃으며 "귀신을 부렸다는 증좌가 있습니까. 전하께선 그 증좌를 증명해내지 못할거다. 전하께서 여리라는 그 무당 계집을 통해 제가 그 귀신을 부렸다는 걸 알아내셨을테니까. 음사를 행한 왕이라는 오욕을 뒤집어 쓴채 그 계집을 희생시켜 어디한번 증좌를 내놔봐라"고 했다. 

이어 "설사 그렇다한들 전하 뜻대로 되지 않을거다. 미친 왕의 아들로 왕좌에 오른 정통성 약한 전하를 따를 자가 이 조직에 얼마나 될 것 같냐"고 했다. 이정은 분노했고, 김봉인을 유배시켰다. 

그렇게 유배길에 오른 김봉인 앞에 자객들이 나타나 김봉인을 꺼내줬고, 김봉인은 바로 풍산을 찾았다. 김봉인은 "천지장군이 더 강력한 힘을 얻었다 하지 않았냐. 그 귀신을 시켜 지금 당장 왕의 숨통을 끊어놓거라"라고 멱살을 잡으며 소리쳤다. 

그때 팔척귀가 풍산에게 빙의했고 "한때는 네놈이 필요했으나 이젠 필요가 없다. 더는 참아줄 이유가 없겠지?"라고 말하면서 단칼에 김봉인을 베어버렸다. 그렇게 김봉인은 팔척귀에 빙의한 풍산에게 죽임을 당했다. 

그리고 방송 말미에는 팔척귀가 자신이 잡아먹었던 윤갑(육성재)의 혼령을 뱉어내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예고 영상에서 강철이는 "한번 잡아먹은 혼령을 그리 쉽게 와준다고?"라면서 의아해했고, 여리도 "일부러? 대체 왜?"라고 답답해해 궁금증을 높였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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