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전 부인 니콜 키드먼에 대해 말해 화제다. 크루즈는 이혼 후 키드먼에 대한 거론은 삼가왔다.
11일 피플에 따르면 크루즈는 영국매체 '사이트 앤 사운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이혼 전 키드먼과 함께 출연한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의 출연 비화를 공개했다.
'아이즈 와이드 셧'은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소설 '꿈의 노벨레'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계태엽 오렌지' '샤이닝' 등으로 잘 알려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유작이다.
크루즈는 '아이즈 와이드 셧'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직접 큐브릭 감독의 집을 찾았다며 "우리는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거쳤고, 그때 나는 니콜에게 앨리스 역을 제안했다. 그녀는 훌륭한 배우"라고 밝혔다.
당시 실제 아내였던 키드먼과 불륜으로 인해 위기를 겪는 부부를 연기한 크루즈는 "우린 영화의 '톤'을 맞추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그것은 매우 독특한 경험이었던 게 제작진이 많지 않았다. 여름에 도착해서 사실상 테스트만 했고 대본은 그저 아이디어만 있었다. 영화의 분위기를 제대로 잡고자 끊임없이 장면을 다시 쓰고 촬영해서 작품을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키드먼 역시 지난 2020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즈 와이드 셧'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큐브릭 감독과 일하는 게 정말 좋았다. 우린 2년 동안 촬영을 했다"며 "그에겐 아이가 둘 있었는데 주로 현장에 있는 트레일러에서 살았다. 큐브릭 감독이 우리와 식사하는 걸 좋아해서 스파게티를 만들곤 했다. 최고의 감독과 작업하며 우리 삶에 대해서 배우고 촬영장에서의 삶을 즐겼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은 지난 1990년 톰 크루즈와 결혼, 1남 1녀를 입양했으나 2001년 파경을 맞았다. 키드먼은 이혼 10년이 지난 2012년 DuJour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별은 내 몸에 큰 충격을 줬다. 회복하는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며 심경을 고백했다.
키드먼은 지난 2006년 뮤지션 키스 어번과 결혼 후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크루즈는 같은 해 배우 케이티 홈즈와 결혼해 1녀를 얻었으나 2012년 이혼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아이즈 와이드 셧' 스틸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