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아미팜 대표
2주간 6회 투여로 턱밑지방 감소
통증·부종 등 부작용 최소화해
2027년 제품출시·특례상장 준비
팔뚝·볼 등 사용범위도 확대 예정
아미팜 제공
이기택 아미팜 대표(사진)는 11일 "한국은 미용성형 강국이지만 국소 지방감소 주사제를 개발하지 못했는데 차세대 제품인 'AYP-101'은 이런 아쉬움을 돌파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AYP-101은 지방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제거하며, 통증과 부종 같은 부작용을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AYP-101은 선택적으로 지방세포를 사멸하고 분해를 유도해 국소적으로 침착된 턱밑 지방을 개선한다. 기존 미국 제품 '벨카이라(키벨라)'는 간 보호 성분인 디옥시콜산(DCA)이 주성분인데 심한 부작용과 고통을 야기했다.
하지만 AYP-101은 세포막 성분인 폴리엔포스파티딜콜린(PPC) 단독의 지방 감소 효능에 주목해 독자적인 조성물로 개발됐다.
이기택 대표는 "PPC는 지방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안전하게 제거하며, 통증과 부종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기존 제품이 외면받은 이유를 정확히 보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1·2상 임상에서 AYP-101은 기존 제품과 유사한 턱밑 지방 감소 효과를 보이면서도, 부작용은 3일 이내 100% 해소될 만큼 경미했다.
현재 AYP-101은 국내에서 252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까지 마지막 환자 투약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허가 신청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2026년 국내 품목 허가, 2027년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미팜은 제품의 상업화와 동시에 기술특례 상장과 기술수출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
AYP-101의 또 다른 강점은 짧은 치료 기간과 반복 치료가 필요 없다는 점이다.
이 대표는 "AYP-101은 단 2주간 6회 투여만으로 지방 감소 효과를 보인다"며 "이는 보툴리눔 톡신처럼 주기적 시술이 필요한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결정적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아미팜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전시회를 통한 홍보에도 힘을 쓰고 있다.
이 대표는 "중국, 동남아, 남미는 물론 미국과 유럽의 주요 바이오 기업과 협업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AYP-101이 K의료미용 기술력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직은 턱밑 지방에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 적용 범위를 넓히며 미용의료 분야에서의 사용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미팜은 AYP-101의 적응증을 턱밑 지방에서 시작해 셀룰라이트, 팔뚝, 볼 지방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기택 대표는 "AYP-101은 단순한 미용제품이 아니라,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세계 최초 기전의 치료제가 될 것"이라며 "한국 최초이자 최고의 국소 지방감소 주사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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