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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하며 '눈물의 어버이날' 근황을 전한다.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하며 '눈물의 어버이날' 근황을 전한다.

10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김상혁이 출연한다. 김상혁은 어버이날을 맞아 72세 어머니와 함께 봄나들이를 떠난다.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

김상혁과 모친이 도착한 곳은 아버지 묘소였다. 아버지는 김상혁이 11세였을 때 추락 사고로 별세했다. 퇴근 후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아버지는 어두운 지하철 공사 현장을 지나다가 작업구로 추락하는 변을 당했다. 당시 덮개 같은 안전 보호 시설이나 야간 점멸등이 없던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 사고사는 신문에 기사화되기도 했다.

김상혁은 "5월5일 어린이날, 5월7일 생일, 5월8일 어버이날까지 매년 5월을 힘들게 보냈다"면서 "늘 5월이 빨리 지나가길 바랐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누군가 "상혁아"라고 외치며 등장해 모자를 놀라게 했다. 예상하지 못한 만남에 김상혁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열했다. 그는 "아버지가 걸어오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를 본 스튜디오 출연자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은지원은 "얼마 전 아버지 산소를 다녀왔는데 비석 먼지를 닦다가 눈물이 확 쏟아졌다"고 말했다. 함은정은 "지난해 11월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같은 나이대 분들을 보면 생각이 더 난다"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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