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입양한 자녀들과 어버이날을 맞았다.
8일 홍석천은 "우리 아들 딸 다 컸다. 어버이날 브런치"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입양한 조카들과 함께 브런치 데이트에 나선 홍석천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홍석천은 행복한 듯 웃으며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자녀들 역시 셔츠에 볼캡 등 캐주얼한 차림으로 등장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어 홍석천은 "좀 더 친절하면 안 될까. 시대가 달라진 건가"라는 말을 덧붙여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홍석천은 2008년 이혼한 친누나의 딸, 아들을 입양해 본인의 호적에 올렸다. 입양 당시 딸의 나이는 16세, 아들의 나이는 13세였다. 이듬해 홍석천은 두 조카의 성씨 변경을 법원에 요청,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홍석천은 과거 SBS '힐링캠프' 출연해 "둘째 누나가 이혼했고 아이가 둘 있었다. 가족법이 바뀌어 내가 법적으로 보호자가 될 수 있더라"라며 "누나한테 아이들 장래를 위해서 난 결혼 안 할 거니까 내 밑으로 호적에 넣으면 안 될까 제안했다. 누나가 좋은 남자 만날 수도 있으니 아이들을 내가 책임지고 싶었다. 그랬더니 부모님이 난리가 났다. '누나 아이들인데 왜 그러냐'고 하더라"라고 조카를 입양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2023년 방송된 채널A '절친 도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내가 지치고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이 되어준 건 두 조카였다. 누나가 애들 때문에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데 부담 갖는 걸 원치 않았다. 애들이 가서 천덕꾸러기 취급받는 것도 싫었다"라고 자녀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시선을 모았다.
한편, 1971년생인 홍석천은 1995년 KBS 공채 12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현재는 웹예능 '홍석천의 보석함' 시즌3 등의 진행을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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