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8회 칸영화제 라 시네프 수상자들. 사진 왼쪽에서 세번째가 허가영 감독. 제공|칸영화제 © Manon Boyer / FDC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출신 허가영 감독이 제7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학생 영화 부문 1등상을 수상했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허 감독의 단편 '첫여름'을 라 시네프(시네파운데이션) 부문 1등 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라 시네프는 전 세계 영화학교 학생 등 차세대 창작자의 중단편을 소개하는 경쟁 부문으로, 한국 영화가 1등 상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니 에드만'을 연출한 독일 마렌 아데 감독이 올해 이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한국 영화는 2001년 '나는 날아가고…너는 마술에 걸려 있으니까'(연출 김영남)를 시작으로 거의 매년 이 부문에 초대됐다. 앞서 윤대원 감독의 '매미'(2021)와 황혜인 감독의 '홀'(2023)이 2등상을 받은 바 있다.
허가영 감독의 KAFA 41기 졸업 작품인 '첫여름'은 손녀의 결혼식이 아닌 남자 친구 학수의 49재에 가고 싶은 노년 여성 영순의 이야기를 그렸다. 올해 한국 영화 중 유일한 라 시네프 초청작이다.
칸영화제는 허 감독에게 상금으로 1만5000유로(약 2300만원)를 수여하며, 다음 달 6일 파리의 유서 깊은 독립 영화관 '팡테온 시네마'에서 작품을 상영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